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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증' 김영애·도지원, 베테랑 두 여배우의 연기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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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꽃' 이돈구 감독 연출, 11월6일 개봉

[권혜림기자] 배우 김영애와 도지원이 영화 '현기증'에서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펼친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돼 호평을 얻었던 '현기증'(연출 이돈구/제작 한이야기엔터테인먼트)은 전작 영화 '가시꽃'으로 영화계를 들썩이게 만들었던 이돈구 감독의 신작. 평범했던 가족이 치명적인 사고 이후 무참하게 파괴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게 된 엄마 순임 역을 배우 김영애가, 아기를 잃고 괴로워하는 첫째 딸 영희 역을 배우 도지원이 맡았다.

연기파 배우로 이름을 날린 두 배우는 예민함의 정점에 선 여인들의 모습을 통해 영화의 섬뜩한 분위기를 제대로 살렸다. 이들의 폭발적인 연기가 연기 인생 정점을 찍었다는 극찬을 얻기도 했다. 김영애는 딸에게 큰 상처를 준 장본인으로서 죄책감에, 도지원은 엄마이기 때문에 분노 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는 딸로 분해 배역 자체가 된듯한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김영애의 활약은 놀랍다. 올 가을에만 '우리는 형제입니다' '현기증' ' 카트'까지 세 편의 출연 영화가 연속 개봉한다. 그는 올해 초 천만 관객을 돌파한 '변호인'으로 부일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 인생의 또 다른 전성기에 와 있음을 입증하기도 했다.

최근 한 영화의 공식석상에서 김영애는 "'현기증' 촬영이 끝나고 캐릭터에서 빠져 나오는데 굉장히 힘들어 한 달이 넘게 우울증으로 고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영화 '펀치 레이디' 이후 7년 만에 스크린을 찾은 배우 도지원은 그간 안방스타로 자리매김했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녀는 "시나리오를 읽다가 너무 힘들어서 도중에 내려놓았지만 그 여운이 자꾸 남아 다시 시나리오를 찾아 읽은 후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히며 "배우로서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현기증' 출연 소감을 알렸다.

'현기증'은 오는 11월6일 개봉한다. 러닝타임은 94분, 청소년관람불가다. 김영애와 도지원 외에도 김소은·송일국·이민지 등이 출연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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