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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다웅' 김승대-이명주, 동반 국가대표 꿈을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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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뛰어 영광", 김승대 AG 金 병역혜택 놓고 농담 주고 받아

[이성필기자] 포항 스틸러스와 유스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명주(24), 김승대(23)는 중, 고교 시절 국가대표에서 함께 뛰는 것을 꿈꿨다. 쉽지 않은 꿈이지만 언젠가는 실현이 될 것이라며 부푼 기대감을 가슴에 품었다.

둘의 꿈은 포항제철중-포철공고-영남대-포항을 함께 거치면서 더욱 커졌다. 지난해 6월 이명주가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먼저 대표팀에 선발되면서 김승대도 자신도 언젠가는 국가대표로 발탁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졌다.

마침, 김승대는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혀 금메달을 획득하며 훨훨 날았다. 신임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이 1기 대표팀을 구성하면서 이명주와 김승대를 나란히 발탁하면서 둘의 꿈은 마침내 이뤄졌다. 이제는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실전 그라운드를 누비는 일만 남았다.

그런데 둘의 명암은 살짝 갈리기도 했다. 김승대가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혜택을 받으면서 이명주의 부러움을 산 것. 유럽 등 해외 무대로 진출해 오래 활약하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는 선수들에게 병역혜택은 그야말로 감사한 일이다.

8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명주는 "승대와 중학교부터 함께 볼을 찼다. 같이 국가대표를 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초심을 갖고 하자고 했다. 이 순간이 너무나 믿기지 않고 상상도 못했다"라며 가슴 벅찬 심정을 전했다.

A대표팀에 첫 발탁된 김승대가 부담을 가질 수 있을 터. 하지만 김승대는 이명주에게 병역혜택을 앞세워 놀렸다고 한다. 군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초코과자를 사주겠다는 농을 건넸다는 것이다. 이명주는 "나중에 (군대 가서) 단 것에 대한 욕구가 느껴질 것이다. 그 때 연락하라고 하더라"고 김승대의 말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명주는 의연했다. 그는 "사람 일은 어떻게 달라질지 모른다고 했다. 그냥 웃고 넘겼다"라고 말했다. 별 일 아니라고는 했지만 부러웠던 속마음은 숨길 수 없었던 모양이다.

이를 전해들은 김승대는 "군 복무를 마친 친구들이 나중에 내가 군대를 가면 단 것 많이 보내준다고 놀렸었다. 그래서 그 말을 똑같이 해준 것 뿐이다"라며 살짝 발뺌했다.

오히려 이명주가 한 턱 크게 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승대는 "내가 금메달을 땄기 때문에 쏴야 하지만 (이명주도) 말도 없이 (중동으로) 가지 않았느냐"라며 웃었다. 이명주는 올 6월 알 아인(UAE)으로 이적하면서 총액 95억원(연봉 15억원)에 3년 계약을 했다. 잭팟을 터뜨리며 해외 진출을 했으니 한 턱 내는 것은 자신이 아닌 이명주여야 한다는 뜻이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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