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시누크' 김신욱(울산 현대)은 태국과의 4강전에는 나설 수 있을까.
김신욱은 지난 17일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당한 뒤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28일 열린 일본과의 8강전에서 김신욱은 당초 후반 교체 투입돼 20분 정도를 뛸 것으로 보였다. 이광종 감독이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후반 김신욱 기용 의사를 내비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신욱은 끝내 나서지 않았다. 한국이 일본에 1-0으로 승리하면서 체력을 아끼고 몸상태를 더 끌어올려 태국과의 4강전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이 감독도 김신욱을 태국전에 대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신욱 자신은 어떨까. 그는 "감독님이 경기를 앞두고 오늘은 뛰게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몸상태가 70% 정도밖에 올라오지 않아 그렇다"며 경기 흐름과 상관없이 출전하지 않기로 했음을 실토했다. 이 감독이 김신욱 없이 일본전을 이기겠다는 구상을 해놓은 것이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김신욱에 대한 기대감은 클 수밖에 없다. 김신욱이 부상으로 빠진 뒤 대표팀은 골 결정력에 시달리고 있다. 후반에서야 골을 넣는 등 애를 먹고 있다.
김신욱은 "공격수들이 서로 많은 미팅을 하고 있다. 물론 골을 넣는 것은 개인적인 능력에 달려있다"라며 개선될 수 있음을 알렸다.
태국전 출전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그는 "지금 우리는 역대 최약체나 마찬가지다. A대표 선수도 별로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팀으로 플레이하는 것이다. 팀으로 태국을 무너뜨리겠다"라며 조직력을 앞세워 승리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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