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이광종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감독이 8강 진출을 이끌면서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자화자찬'이었다.
한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전 홍콩과의 경기에서 이용재-박주호-김진수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8강에 안착했다. 그리고 8강에서 한-일전이 펼쳐진다. 일본은 앞서 열린 16강전에서 팔레스타인을 4-0으로 꺾고 8강에 올라왔다.
이날 한국은 홍콩을 상대로 3골 차 대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경기 내용면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공격진들의 호흡이 잘 맞지 않았고, 골을 위한 슈팅이라기보다 난사에 가까웠다. 가장 큰 문제점은 골 결정력이었다. 조별예선을 치르면서 홍콩전까지 4경기 모두 비슷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4경기를 복사해 놓은 것만 같은 경기력이었다.
하지만 이광종 감독은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많은 골을 넣지 못했을 뿐 전체적인 움직임은 좋았다고 평가를 내렸다.
홍콩전이 끝난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 감독은 "전반에 유리한 경기를 하면서 골을 못 넣었지만 후반에 침착하게 3골을 넣었다. 전체적인 움직임, 조직적인 부분, 찬스를 만드는 부분 등 그런 부분은 좋았다고 생각을 한다. 역습을 대비해서 수비 조직력도 잘 됐고 공격 전개도 좋았다. 골 결정력이 부족했던 것 외에 선수 움직임, 유기적 위치 변화 등 좋았다"고 말했다.
홍콩전 뿐만 아니라 지난 조별예선 3경기 내용도 모두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이광종호는 1차전 말레이시아전 3-0 승리,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 1-0 승리, 3차전 라오스전 2-0 승리를 거뒀다.
이 감독은 "말레이시아전에는 나중에 2골을 넣어 이겼다. 두 번째 사우디아라비아전은 전체적으로 경기 내용, 움직임이 괜찮았다. 라오스전은 우리가 2승으로 인해 16강이 확정돼서 안 뛴 선수들 경기 감각을 찾아줘야 했다. 지난 경기들도 경기 내용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 홍콩전도 후반에 골이 터져서 큰 문제가 없다"고 얘기했다.
8강에서 만나게 된 일본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이 감독은 "일본은 미드필더 중심으로 패스를 위주로 하는 스타일이다. 상대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일본 스타일에 맞춰 우리 미드필더 숫자를 많이 넣을 것"이라며 일본전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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