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최승준이 대표팀을 상대로 화끈한 방망이를 휘두르며 잔여경기 중용될 가능성을 높였다.
최승준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LG의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LG는 3-10으로 대표팀에 완패했지만, 최승준만은 반짝반짝 빛났다.
첫 타석부터 최승준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최승준은 1회초 1사 2,3루 찬스에서 대표팀 선발 홍성무(동의대)를 상대로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LG는 최승준의 적시타로 2-0의 리드를 잡았다.
3회초에는 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대표팀 에이스 김광현과 마주한 최승준. 볼 카운트 1볼 상황에서 김광현의 2구째 빠른공을 통타한 최승준의 타구는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는 비거리 135m짜리 대형 솔로포로 연결됐다. 3-0으로 점수 차를 벌리는 홈런이었다.
이후 두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한 최승준이지만 두 번째 타석까지의 활약만으로도 충분히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직전 경기였던 14일 삼성전에서 장원삼을 상대로 프로 데뷔 홈런을 터뜨린 기세를 이어갔다는 점에서도 의미있는 한 방이었다.
경기 후 최승준은 "(김광현이) 볼이 빠른 투수라 직구를 노리고 들어갔다. 맞는 순간 홈런 느낌이 왔다"며 "경기하는 자체가 좋은 경험이었다. 남은 10경기에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LG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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