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 1진이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번에 입국한 북한 선수단 선발대는 장수명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올림픽위원회(NOC) 대표와 임원, 심판진, 의료진, 기자단을 포함해 축구, 조정 관련 감독, 심판, 선수 등 94명 규모다.
아시안게임 일정상 초반에 경기가 있는 축구와 조정 등의 선수들이 먼저 들어왔다. 북한은 앞으로 5차례 추가로 입국할 예정이다. 북한은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 총 14종목 150여명의 선수를 출전시키고, 코치진을 포함한 270여명 규모의 선수단을 꾸렸다.
북한 선수단의 공항 입국 현장은 뜨거웠다. 북한이 한국으로 오는 것 자체가 세계적인 이슈다. 그렇기에 수많은 취재진의 취재 열기는 뜨거웠다. 한국 언론뿐만 아니라 프랑스 AFP, 일본 NHK, 중국 CCTV 등 외신들이 인천공항에 나와 북한 선수들의 입국 모습을 취재했다.
북한 선수들을 응원하는 환영객들도 등장했다. '북측 선수단을 환영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건 남북공동응원단은 북한 선수단이 지나가자 한 목소리로 "우리는 하나다!"라고 외쳤다. 또 북한 선수단을 기다리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레드 엔젤이라는 자원봉사 단체도 북한 선수단 환영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한반도기를 흔들며 북한 선수단을 맞았다.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북한 선수단은 사진 촬영, 인터뷰 등에 일체 응하지 않고 공항을 빠져 나갔다. 북한 선수단은 한국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아 인천시 구월동에 있는 선수촌으로 이동, 선수촌 웰컴센터에서 사전에 지급받은 대회 AD카드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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