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조정석이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 신민아와 부부로 분한 소감을 알렸다.
1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감독 임찬상/제작 필름모멘텀)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임찬상 감독과 배우 조정석·신민아·라미란·배성우·윤정희·고규필이 참석했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4년의 연애 끝에 막 결혼한 영민(조정석 분)과 미영(신민아 분)의 신혼 생활을 그린다.
부부로 만난 조정석과 신민아는 이날 유독 잘 맞았던 연기 호흡에 대해 밝혔다. 조정석은 신민아와 부부로 분한 것을 두고 "주위 분들이 잘 어울린다고 칭찬을 많이 해 주셔서 제 딴에는 굉장히 행복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극 중 아내 외 다른 여자들에게도 한눈을 파는 영민의 연기에 대해선 "많은 분들을 대변하는 장면"이라며 "극 중 9급 공무원이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듬직하고 멋있는 남편이기보다 철부지에 가깝다. 영민은 그런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영화에서 신민아를 아내로 맞았던 것을 두고 조정석은 "일단 여신이시다. 여신과 결혼하는 것 자체가 제 마음이 뒤숭숭했고 난리법석이었다"고 알려 웃음을 안겼다. 이어 "촬영하면서는 정말 재밌다고 느꼈다"며 "수식어를 붙이자면 '웃기는 여신'이다"라고 덧붙여 신민아가 지닌 의외의 면을 알렸다.
그는 "신민아가 영화 작업 중 성격이 상대 배역을 따라 간다고 하던데 이번엔 유쾌하게 잘 연기한 것을 보면 저를 재밌게 생각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는 이명세 감독의 1990년작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 원작은 배우 박중훈과 故최진실이 주연을 맡아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20여년 만에 임찬상 감독의 연출로 다시 관객을 만난다. 오는 10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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