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한화가 앨버스의 완봉 역투를 앞세워 KIA를 완전히 눌렀다.
한화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9-0으로 완승했다. 41승 59패 1무를 기록한 9위 한화는 8위 SK에 2.5경기 차로 쫓아갔다. KIA는 이날 패배로 공동 6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한화 마운드와 타선의 조화가 훌륭했다. 선발 투수 앨버스는 단 3안타로 KIA 타선을 무력화 시키며 한국 무대 첫 완봉승을 거뒀다. 올 시즌 등판한 20경기에서 최다 6이닝 투구를 기록했던 앨버스는 이날 경기를 홀로 책임지면서 호투를 거듭한 끝에 완봉승의 기쁨을 누리면서 시즌 5승(8패)을 따냈다.
앨버스는 1회말 박기남에게 우측 안타, 나지완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1, 2루로 몰렸으나 신종길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첫 고비를 넘겼다. 이후 앨버스는 2회부터 5회까지 12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면서 KIA 타선을 압도했다.
6회 선두타자 김민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김주찬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고 흐름을 끊었다. 다음 타자 박기남은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 필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으나 나지완과 신종길, 이범호를 연달아 땅볼로 잡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8회도 삼자범퇴로 막아낸 앨버스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1사 1루에서 필을 병살타 유도해 완봉승을 완성했다.
한화 타선은 13안타로 9득점을 올렸다. 피에가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김태완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송광민이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화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1회초 송광민과 김경언의 연속 안타에 이어 김태균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1사 만루를 채웠다. 피에가 찬스를 놓치지 않고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고, 곧바로 김태완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더해 4-0으로 앞서 기선을 제압했다.
6회초 피에의 홈런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김태균의 우중간 쪽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피에가 우월 투런포를 터뜨리면서 KIA 선발 임준섭을 끌어내렸다. 점수는 6-0으로 벌어졌다.
8회초 2사 후 김태완이 KIA 두번째 투수 서재응으로부터 중월 솔로포를 뽑아냈고, 9회 무사 1, 2루에서는 송광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9점 차 대승을 거뒀다.
KIA 선발 임준섭은 5.1이닝 7피안타(1홈런) 2볼넷 6실점으로 8패를 당했다. 지난달 1일 광주 두산전부터 최근 4연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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