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글쎄요. 야수쪽 보강이 필요하겠죠." 김시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기다리고 있던 소식을 전해 들었다.
1군 엔트리에서 빠져있는 부상 선수들의 복귀와 관련된 얘기다. 김시진 감독은 "오늘(24일) 상동구장에서 열린 퓨처스(2군) 자체 청백전에 대한 보고를 들었다"고 했다.
가장 관심이 가는 선수는 문규현, 신본기, 루이스 히메네스다. 세 선수는 각각 손가락 골절(문규현) 옆구리(신본기) 왼쪽 무릎(루이스 히메네스) 부상을 입고 전력에서 빠졌다.
김 감독은 "셋 모두 타격을 했다"며 "(문)규현이는 다친 부위에 아직 붓기가 있어 수비는 아직 완전치 않다고 들었다. 그러나 타격은 정상적으로 할 수 있다. (신)본기는 타격과 수비 모두 가능하다"고 둘의 몸상태를 전했다. 히메네스도 타격 연습을 다시 시작한 지난 14일 이후 열흘 만에 경기에 뛰었다.
문규현과 히메네스는 이날 A팀 유격수와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신본기는 B팀 선발 유격수로 뛰었다.
셋 모두 안타를 기록하는 등 복귀를 앞두고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특히 신본기의 성적이 눈에 띈다. 신본기는 이날 5타수 2안타를 쳤다. 첫 타석에서 A팀 선발투수 송주은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손맛을 봤고 마지막인 다섯번째 타석에선 심규범에게 2루타를 뽑아냈다.
문규현도 3타수 1안타를 쳤는데 두 번째 타석에서 나승현에게 2루타를 기록했다. 히메네스 역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볼넷 한 개를 보탰다.
김 감독은 세 선수의 복귀 일자는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9월 확대 엔트리를 앞두고 전력 보강에 대한 밑그림은 그리고 있다. 롯데는 23일 현재 6위에 처져 있지만 아직 4위 경쟁에서 밀려난 상황은 아니다.
문규현은 부상 전까지 58경기에 나와 타율 3할6리 1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하위타선의 감초 노릇을 해줬다.
신본기는 4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 4홈런 11타점으로 문규현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웠다. 히메네스는 전반기 팀의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68경기에서 타율 3할3푼2리 14홈런 55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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