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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 "장진용 장점 있는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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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의 선발 등판 장진용에 "부담감 떨쳐낸다면 호투 가능성 충분"

[류한준기자] "경기 운영 능력을 충분히 갖고 있는 선수에요."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하는 우완 장진용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이날 경기 전 LG 덕아웃을 찾은 취재진의 관심은 단연 장진용에게 모아졌다. 장진용은 지난 2008년 5월 3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로 나온 뒤 6년 만에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다. 6년 전 당시 장진용은 1이닝 동안 30구를 던지고 4피안타 2실점한 뒤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아픈 기억이다.

양상문 감독은 "(장)진용이는 좌, 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자기 페이스대로 공을 뿌릴 줄 아는 선수"라며 "1군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퓨처스(2군)리그에서는 이미 검증이 끝났다"고 했다.

장진용은 올 시즌 퓨처스에서 17경기에 출전(14경기 선발등판)해 75이닝을 소화했다. 최인영과 함께 LG 퓨처스 투수들 중 규정이닝(63이닝)을 넘겼다. 4승 3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1군에서는 2경기에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양 감독은 "한 차례 선발 등판이 밀린 상황이라 진용이도 각오가 남다를 것"이라며 "박병호, 강정호 등 강타자들이 버티고 있는 넥센 타선에 대한 부담을 떨쳐낸다면 좋은 투구를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고 힘을 실어줬다.

또한 양 감독은 "넥센 타자들도 진용이의 공이 낯설게 보일 수 있다"며 "1군과 퓨처스가 차이는 있지만 진용이도 노련함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장진용은 배명중고를 나와 지난 2004년 LG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1차 지명자일 정도로 기대주로 꼽혔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만만치 않았다. 그는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병역 문제를 해결하고 팀에 복귀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군 출전 기록이 없지만 횟수로 따지면 프로 11년차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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