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한국 기계체조의 '간판' 양학선(한국체대)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학선은 도마에서는 세계 1인자다.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라이벌이 없을 정도로 세계 최강의 자리에 있다. 따라서 이변이 없는 한 2014 아시안게임 도마에서 양학선은 금메달을 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하고 있다.
최근 흐름도 좋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도마 금메달을 딴 양학선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지난해 10월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도 양학선은 1위의 위용을 이어갔다.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신기술인 '양학선2'를 앞세워 대회 2연패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다.
20일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14 아시안게임 D-30일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양학선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이전 대회와는 다르게 도마뿐만 아니라 다른 기계 종목에서도 시상대에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단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며 도마와 함께 다른 종목에서도 메달을 노리겠다고 했다.
'양학선2'의 준비 과정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양학선은 "양학선2의 성공률은 50%다. 지금 성공률을 많이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떨어졌다. 그래서 지금은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기술은 몸만 올라오면 충분히 가능한 기술이다. 부담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절대 강호라 평가받고 있는 양학선이지만 그래도 양학선의 자리를 노리는 이가 있다. 바로 북한의 리세광이다. 이에 양학선은 "리세광 선수가 출전한다고 해서 기가 죽지는 않는다. 체조는 다른 사람을 신경 쓰는 것보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리세광 선수의 출전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며 자신과의 싸움에만 집중해 승리할 것이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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