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윤성효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골키퍼 주전 경쟁에 불을 붙였다.
부산 아이파크는 1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성남FC와의 경기에서 임상협의 2골 활약에 힘입어 4-2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부산은 11경기 연속 무승(4무7패) 터널에서 빠져 나왔다. 부산은 지난 4월26일 이후 첫 승을 거두며 4승7무10패, 승점 19점을 기록했다. 순위도 11위에서 10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윤성효 감독은 "원정 경기고 체력적인 부담이 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정신력으로 극복했다. 11경기 동안 무승이었다.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일단 1승을 하며 고비를 넘겼다. 앞으로 운도 따를 것이다. 다음 경기부터 연승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무승 행진을 끊은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에서 부산 골키퍼로는 이창근이 선발로 나섰다. 올 시즌 2번째 출장이었다. 시즌 총 19경기를 소화한 주전 골키퍼 이범영이 밀렸다. 이는 부산 주전 골키퍼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될 것임을 알리는 메시지였다.
윤 감독은 "(이)범영이가 선방을 잘해주고 있었지만 그래도 계속 실점하고 승리가 없었다. 그래서 (이)창근이가 들어가면 승리할 수 있는 경기가 되지 않겠나 예감이 있었다. 앞으로도 상대에 따라 골키퍼를 정할 것이다. 범영이와 창근이를 번갈아가며 느낌이 좋은 선수를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패한 성남의 이상윤 감독대행은 "어렵다. 지도자로서 혹독한 경험을 한다는 것이 나에게 큰 약이 될 것이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은 간절하다. 내가 부족해서 지는 것 같다. 내가 더 헌신하고 노력할 것"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꼴찌 경남과 승점이 같아진 것에 대해 이 대행은 "떨어져 있는 순위가 나에게는 아픔이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심리적인 부분,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강등권에서 탈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극약처방을 해야 할 것이다. 강등되지 않는 팀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간절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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