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 LA 다저스)이 올 시즌 두 번째로 부상자 명단(DL)에 이름을 올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4월말 견갑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는 류현진은 올 시즌 두 번째로 부상에 의해 팀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애틀랜타와의 원정 경기에 등판해 6회말 투구 도중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의 부상을 '둔근 염좌'라고 발표했고, 류현진을 일단 하루 이틀 상태를 지켜보는 '데이 투 데이(day to day)' 명단에 올렸다.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오름으로써 류현진의 승수 사냥에는 제동이 걸리게 됐다. 지난 2000년 박찬호가 기록한 한국인 메이저리그 최다승 기록인 18승을 넘어서는 것도 어려워졌다. 올 시즌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6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공동 선두 그룹에 1승 뒤진 상태로 다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다승 경쟁, 박찬호의 기록을 넘어서는 것보다 무리하지 않고 빨리 부상에서 회복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다저스 구단으로서도 포스트시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하는 류현진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이번 부상자 명단 등재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다저스로서는 여유가 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독주하고 있는 데다 최근 웨이버 트레이드로 영입한 케빈 코레이아가 류현진이 빠지는 선발진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완벽한 회복을 최우선으로 재활에 매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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