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공효진이 자신의 드라마 데뷔를 이끌어 준 노희경 작가에 대해 남다른 고마움을 표했다.
6일 서울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의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조인성·공효진·이광수가 참석했다.
모델 활동으로 연예계에 입성, 지난 1999년 영화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로 연기에 데뷔한 공효진은 2001년 SBS 드라마 '화려한 시절'로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노희경 작가가 집필한 이 드라마를 통해 공효진은 대중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게 됐다.
공효진은 "노희경 작가는 드라마에 첫 발을 딛게 해 준 분"이라며 "'여고괴담2'에 나왔을 때 막무가내로 연기하고 막무가내로 집에 간다고 하던 배우였는데, 2001년 '화려한 시절'이라는 드라마로 처음 TV에 나왔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이어 "매번 그 분의 작품이 좋았으니 한 번 더 불러주시지 않을까 했지만 그런 생각을 못했다. 워낙 비주얼적으로 예쁜 배우들과 많이 작업하셨기 때문"이라고 알려 웃음을 안긴 공효진은 "이번에 '행복'이라는 영화를 보니 (공효진이 '괜찮아 사랑이야'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시더라"고 말했다. 허진호 감독의 2007년작 '행복'에서 공효진은 황정민과 얽힌 여자 캐릭터로 짧게 등장했다.
그는 "'3회 카메오 촬영으로 좋은 작품을 맡게 될 수도 있구나' 생각했다"며 "인연이란 신기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촬영 초반 교통사고를 겪었던 공효진은 "교통사고 이후 충격을 많이 받았고 멘탈이 굉장히 흔들리고 힘들었을 때 (노희경 작가가) 많이 위로해 주시고 붙잡아 주셨다"고도 알렸다.
또한 "대본을 보고 깜짝 놀라 '선생님, 너무 웃긴데요?' 하고 반응했다"는 공효진은 "노픠경표 로맨틱 코미디는 솔직하고 화끈하다"고 말하며 답을 마쳤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어딘가 조금씩은 아픈 사람들의 만남을 통해 따뜻한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배우 조인성·공효진·이광수·성동일·도경수 등이 출연한다. 스타 작가 노희경, 그와 환상의 호흡을 펼쳐 왔던 김규태 PD가 의기투합했다.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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