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강동원과 송혜교의 호흡으로 기대를 얻고 있는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에 베테랑 배우 백일섭과 이성민이 힘을 보탠다.
tvN '꽃보다 할배'를 통해 의외의 매력을 발산한 백일섭, 다수의 화제작에 출연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채워 온 이성민은 '두근 두근 내 인생'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 배우들이다. 영화는 열 일곱의 나이에 자식을 낳은 어린 부모, 열 일곱을 앞두고 여든 살의 신체 나이를 맞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백일섭은 이들 가족의 옆집 할아버지 장씨 역을 맡아 영화의 활력소가 됐다. 조로증 환자 아름의 고민을 들어주며 우정을 나누는 유일한 친구다. 나이는 한참 어리지만 신체적으로는 친구에 가까운 아름을 진심을 다해 이해해 주는 캐릭터.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낸 그가 푸근하고 따스한 인물 장씨 역을 맡게 돼 관객들의 몰입을 도울 전망이다. 연출을 맡은 이재용 감독은 "정씨는 매력적이고 재밌고 따뜻한, 정이 가는 인물"이라며 "이를 표현할 수 있는 그 연배의 배우들을 생각했을 때 일순위로 떠오른 분이 백일섭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성민은 아름의 주치의로 분해 MBC 드라마 '골든타임'에 이어 또 한 번 의사로 분했다. 그간 다채로운 캐릭터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했던 이성민은 아름의 상태에 대해 냉정하게 이야기하지만 오랫동안 아름을 지켜보며 위해 온 인물을 연기한다.
이재용 감독은 "배우 이성민에 대한 호감이 있었고 연기력이 까칠하면서도 전형적이지 않은 의사의 모습을 잘 보여줄 것이라 생각했다"며 "그와 꼭 작업해보고 싶었다"고 캐스팅 계기를 알렸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헛발 왕자로 불리던 태권도 유망주 대수(강동원 분)와 아이돌을 꿈꾸던 당찬 성격의 미라(송혜교 분), 이들이 17세에 가진 아들 아름의 이야기다. 선천성 조로증인 16세 아름의 신체 나이는 여든 살. 씩씩하게 살아가던 이들의 사연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아름이에게 두근대는 일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소설가 김애란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했다. 오는 9월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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