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은 "원더걸스는 가족…언젠가 좋은 소식 전할 것"

[이미영기자] 선예는 결혼을 했고, 소희는 JYP를 떠나 연기자의 꿈을 키우고 있다. 예은은 필명 핫필트라는 이름으로 솔로로 데뷔한다. 원더걸스를 더 이상 무대에서 볼 수 없을까. 예은이 원더걸스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 했다.

예은은 지난 30일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미(ME?)' 발매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예은은 원더걸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고, 이번 앨범에 참여해준 멤버들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예은은 "원더걸스는 저에게 늘 함께 하는 가족이다"라며 "함께 있든 떨어져있든 모든 것들을 공유하고 있고.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다"고 말했다"고 변함 없는 우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멤버들이 개인 활동에 집중하면서 원더걸스의 미래에 대해 불안해 하는 이들도 많다.

예은은 "자기가 원하는 것들이 있고, 각자 해야할 시기가 있다. 우리는 다 다른 사람이고 다른 꿈이 있고 다른 장점이 있고 또 그것을 보여줄 수 있는 시기가 있다"고 말했다.

예은은 "우리는 여전히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새로운 뮤직비디오, 패션에 대한 이야기도 늘 하고 있다"며 "저희가 원하는 부분들이 같기 때문에 시기가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기다린다면 좋은 소식을 들려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솔로가수로 새로운 도전을 앞둔 예은에 원더걸스 멤버들은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원더걸스의 멤버 혜림은 앨범 수록곡 'Iron Girl'에 피처링 했고, 유빈은 뮤직비디오에 참여했다. 유빈이 직접 편집한 영상도 곧 유튜브에 공개될 예정. 소희와 선미, 원더걸스의 전 멤버였던 선미도 예은의 솔로 데뷔를 응원했다.

핫펠트 예은은 "혜림은 랩 메이킹을 했고, 선미는 자켓 아이디어로 많이 내줬다. 직접 종이를 오려 핫펠트 티저도 만들었다. 제 앨범에 흥분하고 있다. 유빈은 미국에 같이 가서 메이킹 필름을 찍어줬다. 소희도 제 앨범에 대해 많이 물어보고, 콘셉트도 꼼꼼하게 봐줬다. 선예도 기도하고, 응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예은은 치열하게 솔로 앨범을 준비했다. 전곡 작사 작곡, 프로듀싱부터 앨범 자켓과 뮤직비디오에 이르기까지 예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원더걸스 때도 행복했지만, 솔로로 나서는 지금 또다른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예은은 "원더걸스 앨범을 할 때는 재미가 있었다. 멤버들과 웃고 떠들고 편안했다. 멤버들이 있기에 제가 해야 하는 몫은 N분의 1이었다. 편안한 마음으로 객관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면 이번 앨범은 처절하게, 힘들게 준비한 앨범이다. 고통스러운 앨범이었다 "고 말했다.

예은은 "제 안에 있는 1그램의 에너지까지도 쭉 짜서 만든 앨범이다. 멤버들도 '너를 너무 불 태운다. 사라지는 것 아니냐'고 이야기 할 정도였다. 고통스럽고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스스로 만족하고 뿌듯한 앨범이다"고 웃었다.

한편 핫펠트 예은의 첫 미니앨범 '미(Me)?'는 31일 발매되며, 8월 1일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