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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그바, 고민없이 첼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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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게약 "첼시는 내게 집과 같은 구단"

[이성필기자] '드록신' 디디에 드로그바(36, 코트디부아르)가 첼시로 복귀했다.

첼시는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드로그바의 영입 사실을 공개했다. 계약기간은 1년이며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드로그바는 지난 2004~2005 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첼시에서 뛰었다. 341경기에서 157골을 넣는 등 '블루맨'의 일원으로 맹활약하면서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프리미어리그 3회, FA컵 4회, 리그컵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을 이끌었다.

주제 무리뉴 감독과의 궁합도 괜찮았다. 무리뉴 감독은 그의 기량을 의심하지 않고 내보냈고 돌아오는 결과물은 골이었다. 2012~2013 시즌 갈라타사라이(터키)로 이적한 드로그바는 두 시즌을 뛰며 20골을 뽑아내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고 리그 1회, 리그컵 1회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브라질월드컵에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으로 출전한 드로그바는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존재감만으로도 팀에 큰 힘이 됐다. 일본전에서 그가 교체 투입된 뒤 경기 흐름이 뒤바뀌면서 코트디부아르가 2-1로 승리한 데서 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드로그바는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을 통해 "첼시와 내가 특별한 관계라는 것은 모두가 다 안다. 복귀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던 구단이다. 나에게는 '집'과 같은 구단이다. 무리뉴 감독과 같이 뛸 수 있는 기회를 거절할 수 없었다"라며 첼시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특히 무리뉴 감독과 다시 만난 데 대한 기대감도 표현했다. 그는 "무리뉴의 성격을 잘 안다. 무리뉴가 복귀해고 과거의 성과들로부터 보호 받을 수 없다는 것도 알지만 문제 없다. 오히려 나는 첼시와 새 시즌을 보내는 것에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드로그바의 합류로 첼시는 기존의 로멜루 루카쿠, 디에구 코스타, 페르난도 토레스, 안드레 쉬얼레 등과 강력한 화력을 구축하게 됐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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