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배우, 성실하면 성공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파"

[권혜림기자] 배우 이정재가 뉴욕아시안영화제에서 이정재 특별전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9일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정재는 지난 5일부터 제13회 뉴욕아시안영화제 이정재 특별전에 초대돼 각종 일정을 소화 중이다. 관객과의 대화, 뉴욕 언론과 인터뷰에도 참여했다. 영화제가 열리는 링컨센터 월터 리드 씨어터에서는 지난 6일부터 배우 이정재의 대표작인 '신세계' '시월애' '관상'등이 상영됐다.

뉴욕아시안영화제는 뉴욕에서 매년 여름 열리는 아시아 영화 축제다. 한국·일본·중국·홍콩·타이완·베트남 등 여러 아시아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정재는 링컨센터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뉴욕 취재진과의 기자 회견에서 "나의 개인적인 특별전 초청이 아닌 한국 영화를 알리고 싶은 한국 배우로 이 자리에 왔다"고 밝혔다.

영화제 관계자는 "'신세계'와 '관상'에서 보여준 그의 연기는 압도적이었다"며 "올해 한국영화 배우 특별전에 배우 이정재를 초대하는 것은 의심의 여지 없는 만장일치 선택이었다"고 알렸다. 이어 "자신의 특별전을 찾은 관객들에게 보여준 놀라운 매너와 위트에 감사하다"며 "빡빡한 일정으로 선뜻 찾아주신 것도 감사한데 영화제 내내 웃고 많은 사람에게 친절하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면서 인간적인 매력을 느꼈고 우리 영화제가 배우 이정재에게 반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에 따르면 링컨 센터에서 상영된 영화 '신세계' '관상' 등 특별전 전석이 매진되는가 하면 이정재가 극장에 등장 할 때마다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이정재는 "사람들이 배우는 운이 좋은 직업 혹은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 성공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성실하게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는 직업이 배우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그래서 오래도록 관객들에게 기억에 남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이정재는 이어진 뉴욕 영화 전문지 트위치(Twitch)를 비롯해 아시안 인 뉴욕(Asian in NY), 아시안 씨네페스트(Asian Cinefest) 등을 만난 자리에서도 한국영화의 독창성과 높은 완성도에 대해 알리고자 했다.

북미 최대 영화 리뷰 매체인 트위치의 디바(Diva)는 "인터뷰 하기 전에는 존재감이 뚜렷한 매력적인 배우라고 생각 했고 인터뷰 후에는 그의 인간적인 면모에 반했다"며 "그는 영화에서 자신만의 존재감으로 관객에게 뜨거운 감동을 주고 영화 밖에서는 무비 스타 같지 않은 친근감으로 좋은 에너지를 주는 배우 같다"고 이정재를 만난 소감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