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KIA 타이거즈는 최근 치른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거두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원졍경기에서도 타선이 힘을 내며 승리를 거뒀다. 5연승을 달려온 넥센은 KIA의 기세에 눌려 연승을 마감했다.
그런데도 KIA 타선은 조금은 허전한 느낌이 있다. 시즌 초반 홈런포를 펑펑 쏘아 올리던 브렛 필과 날카로운 타격 및 주루 플레이로 타선에 힘을 실어주던 신종길이 현재 빠져있기 때문이다.
필은 지난 6월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배영수가 던진 공에 왼쪽 손등을 맞아 다쳤다. 미세골절 진단이 나오는 바람에 경기 출전이 힘들어졌다. 신종길은 6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생겨 전력에서 제외됐다.
나란히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두 선수는 그동안 재활에 매달렸다. 그리고 5일 함평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퓨처스(2군)리그에 나와 1군 복귀를 앞두고 컨디션을 점검했다.
복귀 준비를 하고 있는 두 선수의 희비는 엇갈렸다. 필은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KIA 구단 관계자는 "타격을 했지만 아직 부상 부위에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반면 신종길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플레이를 하는 데 큰 지장은 없다.
구단 관계자는 신종길에 대해 "이르면 다음주 복귀가 가능할 것 같다"며 "늦어도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는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두 선수는 부상 이전까지 KIA 타선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했다. 필은 47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 13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신종길은 61경기에 나와 타율 2할9푼1리 6홈런 32타점 11도루의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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