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최민식 "권율 같은 배우 많지 않다" 극찬

[권혜림기자] 배우 최민식이 영화 '명량'에서 부자 호흡을 맞춘 배우 권율을 향해 "또 한 번 함께 작품을 하고 싶은 배우"라는 극찬을 전했다.

오는 30일 개봉을 앞둔 영화 '명량'은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대작이다. 극 중 권율은 이순신의 곁을 지키는 아들 이회 역을 맡았다. 그는 이순신 역을 연기한 최민식으로부터 "또 한번 함께 작품을 하고 싶은 후배 배우"라는 평을 얻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회는 전장에 선 이순신 장군의 듬직한 아들이다. 이순신에게 장군의 모습과 함께 아버지로서의 따뜻하고 든든한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하는, 극의 드라마를 그리는 역할이다.

최민식은 부자지간으로 호흡을 맞춘 권율에 대해 "요즘 배우들 중 권율처럼 현장에서 온전히 자신을 내던지며 연기하는 친구들이 많지 않다"며 "작품에 열정적으로 임했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며 "또 한번 작품을 하고 싶은 후배 배우임에 분명하다"는 극찬을 전했다.

권율 역시 최민식과의 호흡에 "학창시절부터 존경해온 최민식 선배님과 부자지간으로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며 "성웅 이순신의 모습뿐 만이 아닌 아버지로서의 이순신을 존경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작과 끝을 맺자고 생각했고 촬영을 마치고도 같은 마음이다"라고 전해 선배 최민식에 대한 존경과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권율은 촬영 현장 안팎으로 최민식을 '아버지'라 부름은 물론 촬영 이후에도 안부를 주고 받고 있다고 전해져 영화에서도 두 사람의 깊은 정이 고스란히 드러날 것으로 기대를 얻고 있다.

'명량'은 '최종병기 활' 김한민 감독의 신작이다. 전라도 광양에 초대형 해전 세트를 제작하고 실제 바다 위에서의 촬영을 감행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볼거리와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권율은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 '피에타' '잉투기' 등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로 관객을 만나왔다. 감성 짙은 감정 연기부터 능청스러운 연기까지 각양각색의 색채를 소화해왔다. 박성웅과 호흡을 맞춘 tvN 드라마 '우와한 녀'와 103부작의 대장정을 마친 KBS 2TV 일일드라마 '천상여자'를 통해 주연 배우로서의 스타성까지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