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I컵의 거대한 가슴 탓에 상처를 받아 왔던 김호정이 어깨를 활짝 펴고 웃었다.
지난 26일 방영된 스토리온 '렛미인4’ 5화 주인공의 이야기가 방송 직후 뜨거운 화제를 낳고 있다. 5화의 주제는 '상처 받은 가슴'으로, 평범하지 못한 가슴 크기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여성 두 명이 출연했다. 두 사람 중 I컵 크기의 가슴을 지닌 24세 여성 김호정이 다섯 번째 렛미인으로 선택 받아 변신에 성공했다.
김호정은 24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수유중인 아이 엄마냐"는 오해를 종종 받을 정도로 거대한 I컵 크기의 가슴을 가지고 있었다. 가슴의 무게 때문에 허리, 목, 어깨 등에 만성 통증이 있었다. 주변의 시선과 성추행으로부터도 자유롭지 못했다. 누구보다 밝고 경쾌해야 할 20대 초반의 나이에 위축되고 불안해 보이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섯 번 째 렛미인으로 선택 받은 김호정은 렛미인 닥터스의 도움을 받아 I컵에서 C컵크기의 가슴으로 다시 태어났다. 한쪽 가슴당 800그람 정도를 덜어내고 체중도 20kg 가량 감량했다. 몸에 밀착되는 원피스를 입은 김호정은 “"렇게 딱 맞는 옷은 처음 입어본다"고 말한 뒤 활짝 웃으며 "이제는 편하게 뛰어다닐 수도 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한편 김호정과 함께 '렛미인4'의 문을 두드렸던 의뢰인은 출산 후 가슴이 실종된 주부 한연주였다. 둘째를 낳은 후 갑자기 사라져버린 가슴 때문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이러한 스트레스를 남편과 아이에게 전가해 모두가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제작진은 힘들어하는 주부 한연주를 위해 부부 상담 프로그램을 추천해 원만한 가정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2011년 첫 선을 보인 스토리온 '렛미인'은 외모 때문에 육체,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는 여성들이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메이크오버쇼다. 매주 목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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