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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레아~" 열렬한 응원에도 백약이 무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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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에 대한 응원 받은 한국, 열기를 이용하지 못했다

[이성필기자] "꼬레아 꼬레아"

그야말로 한국의 선전을 바라는 무대였다. 한국이 한 골만 넣기를 바라는 일종의 기원이자 탄식이었다.

27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안스, 한국과 벨기에의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에는 6만3197명이 관중이 가득 찼다. 응원을 유도하는 등 열띤 분위기가 이어졌다.

한국과 벨기에 관중 모두 어우러져 즐거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공식 용품샵과 매점 등에는 양팀의 유니폼을 입은 이들이 기념 사진을 찍는 등 화기애애했다. 조별리그 판도가 대략 나와 있었기 때문에 모두가 여유로움으로 가득했다.

경기장에서는 브라질 관중들 특유의 응원이 양팀의 응원구호를 뒤덮었다. 파도타기 등 보여줄 수 았는 모든 것이 쏟아졌다. 5천여명의 한국 응원단이 "대~한민국"을 외치며 응원을 하면 더러는 따라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유독 돋보이는 응원구호가 있었다. 한국을 외치는 '꼬레아'였다. 꼬레아는 한국이 공격을 시도하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이미 16강을 확정지은 벨기에보다는 한국이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어주기를 바란 것이다.

꼬레아는 경기 흐름마다 터져 나왔다. 골을 넣지 못하면 넣어 달라는 일종의 독려와 같았다. 한국 선수들이 실수를 하면 자동적으로 나왔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한국은 골을 넣지 못했다. 결국, 꼬레아도 벨기에가 선제골을 넣고 난 뒤 바뀌었다. 분위기가 도와줘도 골을 넣지 못하니 응원도 백약이 무효혔다.

조이뉴스24 상파울루(브라질)=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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