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황제를 위하여'의 배우 이민기가 나이듦과 함께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싶다고 알렸다.
3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황제를 위하여'의 언론·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박상준 감독과 배우 이민기·박성웅·이태임이 참석했다.

이민기는 극 중 전직 야구선수였지만 승부 조작 혐의로 밑바닥을 친, 이후 어둠의 세계로 편입된 이환 역을 맡았다. 최근작 영화 '몬스터'에서 연쇄살인마로 분한 것에 이어 이번엔 느와르 영화에 도전했다.
그는 "20대 초중반에는 그 나이대에만 할 수 있는 느와르가 있지도 않았고 '몬스터' 같은 영화를 하기도 어려웠다"며 "이제 나이에 맞게 장르적으로 넓어지는 것 같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후에는 조금씩 다른 장르, 다른 역할을 하고 싶다. 현재 휴먼 드라마 같은 장르 영화를 찍고 있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민기는 이날 '황제를 위하여'보다 약 일주일 먼저 개봉하는 느와르 영화 '우는 남자'와 '하이힐'과 경쟁 구도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그는 "다른 영화 둘을 못 봤다"며 "영화를 만들 때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내용, 스토리가 대단히 새로울 수는 없지만 표현하고 전달하는 것에 있어 화면의 색감이라든지 감성적 부분들을 다르게, 새롭게 전달하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돌이켰다.
"뻔할 수 있지만 그 안에 뻔하지 않은 느낌을 전달한다고 할까, 그런 면을 많이 이야기했다"고 말을 이어 간 이민기는 "옆에서 (박성웅) 선배가 우리 영화의 차별점으로는 베드신이 있다고 한다"고 알려 웃음을 자아냈다.
액션 느와르 영화 '황제를 위하여'는 부산을 배경으로 이긴 놈만 살아 남는 도박판 같은 세상에서 서로 다른 황제를 꿈꾸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민기는 한 방을 꿈꾸는 밑바닥 인생 이환 역을, 박성웅은 부산 최대의 사채 조직 황제 캐피탈을 이끄는 보스 상하 역을 맡았다. 오는 12일 개봉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