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이승엽 홈런 찌릿찌릿, 폭탄 타순"

[정명의기자]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이승엽의 극적인 홈런으로 만들어진 역전 승리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7-4로 역전승을 거뒀다. 2-4로 뒤지던 8회초, 이승엽이 LG 마무리 봉중근을 상대로 역전 3점포를 터뜨리며 거둔 승리다.

경기 후 류 감독은 이승엽의 홈런 순간을 묻는 질문에 "등골이 오싹, 찌릿찌릿했다"며 "우린 보면 평균적으로 8회에 점수가 많이 난다. 폭탄 타순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결승 홈런포의 주인공 이승엽은 "부드럽고 강한 스윙이 나왔다. 집중도 잘 됐다. 8회에 뭔가가 있는 것 같다"며 "내 마음 속의 MVP는 어려운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나가 준 박석민이다. 찬스를 만들어 준 최형우와 박석민이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