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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할리우드 대작 '팬' 캐스팅…휴 잭맨과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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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선수 겸 배우로 활동하며 할리우드 진출까지

[권혜림기자] 배우이자 태권도 선수인 나태주가 할리우드 영화 '팬'에 캐스팅돼 유명 배우 휴 잭맨·아만다 사이프리드와 호흡을 맞춘다.

22일 소속사 K타이거즈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나태주 명작 동화 '피터 팬' 프리퀄 이야기로 제작되는 영화 '팬'의 주조연급 역할에 캐스팅됐다. 스튜디오 워너브러더스는 '팬'의 라인업을 공식 발표, 나태주가 피터팬의 친구이자 네버랜드 원주민 전사인 과후(Kwahu) 역을 맡았다고 알렸다.

'팬'은 나태주 외에 할리우드 배우들의 초호화 캐스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작이다. 톱스다 휴 잭맥이 악역인 해적 검은 수염 역을, 청춘 스타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매리 역을 맡았다. 개성 있는 연기로 두터운 팬층을 자랑하는 루니 마라는 타이거 릴리를, 가렛 헤드룬드는 후크를 연기한다. 피터 팬 역은 레비 밀러가 맡았다.

골든글러브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 작품상 부문 등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던 '어톤먼트'를 비롯, '오만과 편견' '한나' '안나카레리나' 등을 연출한 조 라이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K타이거즈 태권도 시범단 소속인 나태주는 지난 2011년 태권도를 소재로 옹박 제작팀이 참여한 한국과 태국의 공동제작영화 '더 킥'의 주연을 맡으며 화제를 모았다. 나태주는 '팬'에서 태권도 발차기를 활용한 판타지 액션을 선보이기 위해 영국 런던 소재의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에서 리허설에 매진하고 있다. 향후 3개월의 촬영 분량을 소화할 예정이다.

'더 킥'의 제작자이며 나태주의 해외 에이전트인 코리아스토리의 강성규 대표는 "나태주의 할리우드 입성은 동양계 액션배우들이 대부분이 스턴트 대역이나 액션 장면에만 국한되어 출연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영어 대사 연기와 개성 강한 전사의 캐릭터 연기가 필요한 주조연급 역할에 나태주의 재능이 탁월한 액션 능력과 더불어 오디션을 통해 인정된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 전했다. "앞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로부터 많은 출연 제안이 예상된다"고도 기대했다.

'팬'은 고아 소년 피터팬이 네버랜드로 떠나 모험하며 겪는 어드벤처다. 오는 2015년 7월17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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