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유지태가 임신 중인 아내 김효진을 대신해 영화 '무명인' 홍보에 나선다.
20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무명인'의 언론·배급 시사가 열렸다. 영화를 연출한 김성수 감독과 영화 홍보를 위해 내한한 일본 배우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참석했다. 배우 김효진은 출산을 앞두고 있는 관계로 불참했다.
김성수 감독은 "영화가 1년 전에 완성됐고 이제 공개하게 됐다"며 "알다시피 김효진이 그 사이에 소중한 생명을 잉태해 이 자리에 못 나온 것이 너무 안타깝다. 김효진도 안타까워하고 있다.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이 자리에 함께 오신 것이 너무 감사하다"고 알렸다.
지난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김효진은 영화제 관객들을 직접 만나는 오픈 토크 행사 등을 통해 '무명인' 홍보의 전면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아이를 가진 뒤 현재 만삭이 된 만큼 영화 개봉을 앞두고는 홍보 활동에서 불가피하게 빠지게 됐다.
김효진 대신 남편인 배우 유지태가 '무명인'을 향한 애정을 대신 표할 예정. '야수'로 김성수 감독과 호흡한 바 있는 유지태는 '무명인'의 VIP 시사회에 참석해 의리를 빛내는 동시에 아내의 역할을 대신할 전망이다.
'무명인'은 죽은 아내로부터 걸려 온 전화로 혼란에 빠진 한 남자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던 중 자신의 기억이 모두 조작됐다는 것을 알게 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극 중 니시지마 히데토시는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자 이시가미 타케토로 분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내의 생사를 확인할 겨를도 없이 자신의 모든 기억이 조작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인물이다.
니시지마 히데토시는 배우 김태희와 출연한 드라마 '나와 스타의 99일'을 비롯해 영화 '사요나라 이츠키' '메종 드 히미코' 등으로 한국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자랑한다.
'무명인'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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