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선두 삼성이 KIA와 3연전을 스윕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삼성은 5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다졌다. 3월 30일부터 KIA전 4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KIA는 최근 3연패, 홈 경기 4연패에 빠졌다.
삼성의 타격감이 매섭다. 전날 18안타로 14점을 올린 삼성은 이날도 16안타를 때려 KIA에 6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지영이 4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박한이가 2안타 2타점, 채태인이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합작했다. 박석민과 이승엽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은 그런대로 어울렸다. KIA가 1회말 이대형과 이종환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삼성이 3회초 1사 2루에서 박한이의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자 KIA가 3회말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선두타자 이대형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출루한 뒤 이종환의 2루수 땅볼 때 홈으로 들어와 2-1로 앞섰다.
그렇지만 삼성은 최근 상승세의 팀 분위기를 반영하듯 집중력이 대단했다. 4회초 6득점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석민과 이승엽(2루타)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김헌곤의 유격수 땅볼 때 박석민이 홈으로 들어와 2-2 동점. 이어 이지영의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적시타가 더해져 3-2로 점수를 뒤집었다.
나바로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2사 1, 2루가 됐고 박한이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4-2로 달아났다. 이어 채태인이 KIA 선발 임준섭의 2구째 몸쪽 공을 잡아당겨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5호 홈런. 점수는 7-2로 멀리 벌어졌다.
삼성은 9회초 1사 1, 3루에서 김상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리며 승리를 확인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7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3승을 거뒀다.
KIA 임준섭은 4이닝 9피안타(1홈런) 3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마무리 투수 어센시오는 9회초 구위 점검차 마운드에 올랐다가 1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고 1실점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실점 허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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