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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역전타 등 2타점' 삼성, 한화 꺾고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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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덴헐크는 6이닝 7K 1실점 3승째…삼성 시즌 20승 고지 눈앞

[류한준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에게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뒀다. 삼성은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홈 경기에서 전날에 이어 또 다시 두 자릿수 안타(11안타)를 친 타선과 선발 릭 밴덴헐크의 호투를 앞세워 10-3으로 이겼다.

삼성은 이날 승리를 추가, 19승 13패로 3위를 유지하면서 20승 고지를 눈 앞에 두게 됐다. 반면 한화는 5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11승 20패가 됐다. 8위는 지켰으나 최하위 LG 트윈스의 추격 가시권에 들게 됐다.

밴덴헐크는 6이닝 동안 93구를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3승째(1패)를 올렸다. 한화 선발 송창현도 비교적 잘 던졌으나 볼넷이 문제가 됐다. 5.1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5피안타 6볼넷 2탈삼진 5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째(1승)다.

출발은 한화가 좋았다. 1회초 톱타자 이용규는 밴덴헐크와 11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용규는 한상훈의 희생번트와 송광민의 유격수 땅볼에 3루까지 갔고 이어 김태균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은 3회말 송창현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송창현은 1사 이후 볼넷 3개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박한이를 유격수 뜬공 처리해 한숨을 돌렸지만 최형우에게 다시 볼넷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내줘 1-1이 됐다.

이후 팽팽하던 균형은 6회말 삼성 공격에서 와르르 무너졌다. 삼성은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이승엽이 적시타를 쳐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헌곤이 2루타를 쳐 3-1로 도망갔다. 한화 벤치는 송창현을 내리고 최영환으로 마운드를 교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김상수의 2타점 2루타와 야마이코 나바로의 희생플라이까지 더하며 6-1까지 달아났다.

한 번 불붙은 삼성 타선은 7회말에도 터졌다. 이승엽의 2루타에 이어 김헌곤과 이지영이 연속 3루타를 쳤다. 김상수의 희생플라이까지 묶어 4점을 더 냈다. 삼성 쪽으로 승부가 완전히 기우는 순간이 됐다.

한화는 8회초 한상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고 9회초 다시 한 점을 올리며 뒤늦게 힘을 내봤지만 따라잡기엔 이미 점수 차가 너무 벌어져 있었다. 삼성은 이날 김헌곤이 안타, 2루타, 3루타 등 3안타(2타점)를 몰아치며 화끈한 방망이 실력을 보였다. 역전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이승엽도 2안타 2타점으로 제몫을 했고 김상수가 2안타 3타점 활약을 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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