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두산 홍성흔이 4안타 맹활약으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두산은 13일 문학 SK전에서 9-6으로 승리했다. 김현수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칸투가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홍성흔이 5타수 4안타 1득점 3타점을 기록하며 3연승을 이끌었다. 두산 중심타선의 힘이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특히 홍성흔의 활약이 돋보였다. 홍성흔은 1-0으로 리드를 잡은 1회초 1사 1, 2루에서 SK 선발 김광현으로부터 좌측 적시타를 뽑아내 흐름을 이어갔다. 두산은 양의지의 적시타를 더해 1회부터 3-0으로 앞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4-0으로 앞선 3회 1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더한 홍성흔은 5-4로 추격 당하던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김광현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8구째 137㎞ 낮은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월 솔로포까지 터뜨렸다. 홍성흔의 시즌 8호 홈런이다.
홍성흔은 7회에도 울프의 5구째 높은 투심을 밀어쳐 오른쪽 라인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연결했다. 4안타째.
경기 후 홍성흔은 "강성우 코치님이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노려 치라고 조언해주셨다. 홈런도, 타점도 슬라이더에서 나왔다. 코치님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그동안 중요한 순간에 못 쳤던 미안한 마음이 집중력을 높이는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강하게 친 타구가 상대 투수 전유수의 팔꿈치를 강타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홍성흔은 "이겨서 좋고, 잘해서 좋지만 무엇보다 타구에 맞은 전유수 선수가 이상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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