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김연경이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고 계속 터키리그에서 뛰게 됐다. 유럽 및 해외 배구 관련 전문 소식을 다루고 있는 '월드 오브 발리'는 9일(한국시간) "김연경이 소속팀 페네르바체와 재계약에 합의했다"며 "구단에서 곧 공식 발표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연경은 최소 2년 이상 다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계약 기간과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로써 이번 오프시즌 동안 이적시장에서 '블루칩'으로 꼽힌 김연경은 일찌감치 향후 진로를 정해 다가올 2014-15시즌 준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러시아리그 디나모 카잔 등 여러 구단에서도 김연경 영입에 대한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또한 페네르바체는 두 명의 센터인 에다 에르뎀과 크리스티나 바우어(프랑스)와도 재계약했다. 에다는 오는 2016-17시즌까지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게 됐고 올 시즌 팀에 합류한 뒤 제몫을 해준 바우어는 1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김연경을 잔류시키는 데 성공한 페네르바체는 앞으로 본격적으로 열릴 이적시장에서 더욱 공격적인 선수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페네르바체는 올 시즌 터키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바키방크에게 져 준우승에 그쳤지만 유럽배구연맹(CEV) 주최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2014-15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김연경은 터키 진출 첫 해인 지난 2011-12시즌 페네르바체의 정규리그 22연승 무패행진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동시에 이끌었다. 당시 김연경은 챔피언스리그 '파이널4' 최우수선수에도 선정됐다. 한편 김연경은 챔피언결정전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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