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전도연 위촉 이유 "韓영화 전형 보여줬다"

[정명화기자] 제67회 칸국제영화제가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배우 전도연을 위촉한 이유를 밝혔다.

칸영화제는 8일(우리시간) "심사위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재능 있는 분들을 초청하는 것이 칸의 전통이다. 전도연은 아름다운 여배우로서 항상 칸영화제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 주었기에 이번 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초청하기를 원했다. 특히 2007년 이창동 감독의 '밀양'으로 상을 받았던 때가 기억에 남는다. 전도연은 한국 영화를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배우이고 이것은 칸영화제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이번 칸 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위촉할 수 있어 영광이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전도연은 우리나라 배우로는 처음으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세번째로 칸영화제를 방문한다. 지난 2007년 영화 '밀양'으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았으며, 2010년 '하녀'로 경쟁부문에 진출한 바 있다.

올해 칸영화제는 심사위원장으로 영화감독 제인 캠피온이 선정됐으며 캐롤 부케, 소피아 코폴라, 레이라 하타미, 윌렘 데포,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지아장커, 니콜라스 윈딩 레픈 등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제67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남부 칸 일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