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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의 거리', 한석규·김옥빈의 기발한 티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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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달' 한석규, 영상 사용 흔쾌히 허락

[권혜림기자] '서울의 달' 한석규가 '유나의 거리' 김옥빈과 만났다.

28일 JTBC는 방영 예정 월화 드라마 '유나의 거리' 1차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서울의 달' 김운경 작가가 집필을 맡아 2014년판 '서울의 달'로 기대를 높였던 '유나의 거리'는 기발한 콘셉트의 합성 영상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예고편은 20년 전 최고의 인기를 누린 드라마 '서울의 달'의 주제곡과 함께 밤하늘에 떠 있는 달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서울의 달'에서 최고의 제비로 이름을 날렸던 한석규와 '유나의 거리'에서 전설의 소매치기 딸로 분하는 김옥빈이 마주보고 앉아 술잔을 기울이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다.

김옥빈은 "아저씨, 사는 거 힘들지 않아요?" "남의 여자 뺏는 게 나빠요, 남의 지갑 뺏는 게 나빠요?"라는 당돌한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모르겠죠? 앞으로 내가 보여 줄게요"라는 답변을 하며 새 드라마의 전개에 호기심을 일으킨다.

김옥빈과는 달리 삶에 지쳐 보이는 모습으로 "여자를 울려야 먹고 사는데, 그게 어디 쉽냐?"라고 답하는 앳된 한석규는 20년 전 '서울의 달' 드라마 방영 당시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전망.

티저 예고편의 엔딩 장면에서는 "'서울의 달' 김운경 작가의 2014년 새 드라마"라는 카피가 삽입됐다. 김 작가는 '한 지붕 세 가족' '서울 뚝배기' '옥이 이모' 등 서민 삶에 대한 생생한 묘사로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다.

합성을 통해 완성된 이번 영상의 뒷이야기도 눈길을 끈다. 제작진은 '서울의 달' 한석규와 '유나의 거리' 김옥빈을 한 그림 안에 담기 위해 특별히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한석규 역시 자신의 20년 전 드라마 속 모습이 '유나의 거리' 티저 예고편에 쓰이는 것을 흔쾌히 허락했다.

'유나의 거리' 제작진은 향후 다양한 버전의 예고편을 잇따라 선보여 기대를 높일 예정이다.

'유나의 거리'는 직업·성별·나이·성격까지 천차만별인 사람들과 전직 소매치기범인 한 여자가 사는 다세대주택을 배경으로 한다. 이 곳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사나이가 들어온 후 상처와 아픔을 치유 받고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밀회' 후속으로 오는 5월19일 첫 방송 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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