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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맨' 측 "절망, 슬픔 치유하고 희망, 위로 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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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밤 10시 KBS 2TV 첫 방송

[김양수기자] "절망과 슬픔을 치유하고 희망을 전하는 드라마를 만들겠습니다."

KBS 고영탁 드라마국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빅맨' 기자간담회(극본 최진원 연출 지영수)에서 이같이 밝혔다.

'빅맨'은 고아로 자라 밑바닥 인생을 살았던 한 남자가 재벌 그룹의 장남이라는 새 삶을 얻었지만, 그로 인해 다치고 부서지며 자신과 자신이 지켜야 할 소중한 사람을 위해 세상의 부조리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강지환, 최다니엘, 이다희, 정소민 등이 출연한다.

이날 고 국장은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전국이 절망과 슬픔에 빠져있다. 이런 가운데 '빅맨'이 국민의 상처를 치유하고 조금이나마 희망을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드라마의 기본적 역할은 감동과 재미, 즐거움 전달이다. 지금같은 시기에 이 작은 드라마 한편이 많은 분들에게 새롭게 출발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드라마의 책임 프로듀서인 정해룡 CP 역시 "'빅맨'은 우리의 모습을 반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재벌의 탐욕에 맞서 싸우는 남자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리더, 상생의 리더십을 그려낼 것이다"라며 "어려운 시기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는 드라마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주연배우 강지환은 2008년 '쾌도 홍길동' 이후 6년만에 KBS 복귀작으로 '빅맨'을 선택했다. 강지환은 극중 어느 날 갑자기 굴지의 재벌그룹 장남이 되어버린 남자 김지혁 역을 맡았다. 그는 뒤에 감춰진 추악한 진실을 맞이하며 진정한 빅맨으로 성장하게 된다.

강지환은 "요즘 분위기에서는 마냥 드라마를 홍보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어떻게 이야기를 이끌어가야 할지 고민하느라 지난 밤 잠도 설쳤다"라며 "좋은 드라마를 통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겠다. 선입견 없이 봐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그는 6년만에 KBS에 복귀한 소감에 대해 "최근 KBS 드라마국 분위기가 무겁다. '빅맨'이 침체된 분위기에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빅맨' 제목에서 주는 방대한 스케일에 욕심이 났다. 또한 '내가 그토록 원했던 가족은 내 심장만을 원했다'는 메인 카페도 강렬했다. 김지혁이 궁금했고 불쌍했다. 그래서 참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빅맨'은 2%대 시청률로 고전했던 '태양은 가득히'의 후속작이다. 오늘 첫 방송되는 '빅맨'은 종영까지 2회를 남긴 '기황후'와 경쟁을 펼쳐야 한다. 다음주에는 새롭게 선보이는 SBS '닥터이방인'과 MBC '트라이앵글'과 맞붙는다. 한주 일찍 시작하는 '빅맨'은 과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강지환은 "시청률 부담이 완전 심하다"라면서도 "전작 보다는 잘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다희 역시 "첫 주연작이고 전작들이 성공을 해서 초반엔 부담이 컸다. 하지만 지금은 평정을 찾았다"며 "드라마가 종영할 때는 시청률 두자릿대를 기록하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정해룡 CP는 "시청률에 기대를 갖고 있다. 배우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소재가 두루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보기에 편한 드라마다"라며 "극중 캐릭터가 응원할 수 있고, 점차 연애 감정도 쌓여질 것이다.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빅맨'은 오늘(28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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