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롯데 히메네스 "양현종은 빅리그급 투수"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무리하게 홈런 노리진 않아, 상황에 맞는 타격 할 것" 각오

[류한준기자] "한국 투수들의 수준은 다양한 것 같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국내 투수들과 상대한 소감을 전했다. 히메네스는 시범경기 때 햄스트링을 다쳐 정규시즌을 뒤늦게 맞았다.

지난 10일 1군 엔트리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히메네스는 당일 LG 트윈스전에 나서 연장 10회말 첫 안타를 끝내기 3점포로 장식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16일 NC 다이노스전까지 6경기에 나와 타율 2할9푼1리 1홈런 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은 성에 차지 않는 성적이다.

히메네스는 "많은 경기를 뛰지 않아 상대한 투수들이 많지 않지만 기억에 남는 선수가 있다"고 했다. 주인공은 양현종(KIA 타이거즈)이다.

히메네스는 "광주에서 만난 KIA 좌투수는 정말 인상적이었다. 빅리그 수준"이라며 엄지 손가락을 들었다. 양현종은 지난 12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보였고 승리투수가 됐다.

히메네스는 이날 양현종을 상대로 삼진 2개를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는 "어떤 투수는 루키 수준이기도 하다. 차이는 있다"며 "지금까지 만난 투수들만 놓고 본다면 트리플A에서 뛸 때 상대한 투수들과 비슷한 것 같다"고 느낌을 전했다. 히메네스는 "아직은 모든 투수를 상대한 건 아니다"며 "투수들에 대한 파악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히메네스는 평소 900g짜리 배트를 주로 사용한다. 덩치에 견줘 다소 가벼운 방망이를 드는 셈이다. 그는 "타격 스타일에 맞췄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팅 리포트는 히메네스에 대해 '힘이 뛰어나고 선구안이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히메네스는 "나 또한 스카우팅 리포트에 동의한다"며 "하지만 매 타석마다 홈런을 노리는 스윙을 하진 않는다"고 했다.

그런데 히메네스는 좌투수를 상대할 때는 무게가 좀 더 나가는 배트를 사용한다. 그는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친구의 조언 때문"이라고 밝혔다.

히메네스와 베네수엘라리그에서 함께 뛰었던 동료 역시 좌타자였다. 히메네스는 "그 친구는 정말 좌투수가 던진 공을 잘 쳤다"며 "무거운 방망이를 사용하면 효과가 더 있다고 했다. 그래서 이후 좌투수를 만날 때는 그렇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히메네스에게 조언을 건넨 친구는 현재 현역 선수 생활을 접고 타격코치로 활동 중이다.

그러나 히메네스는 아직 맞춤형 방망이 효과를 못보고 있는 상황이다. 양현종에게 밀린 것을 포함해 좌투수 상대 타율은 1할4푼3리(7타수 1안타)에 머물고 있다. 우투수 상대 타율 3할1푼3리(16타수 5안타)와 차이가 큰 편이다. 롯데가 히메네스에게 바라는 부분은 찬스에서 타점을 올리는 해결사 능력이다.

롯데는 손아섭, 황재균 등이 절정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히메네스가 속한 중심타선의 득점권 타율이 낮은 편이라 고민이다.

히메네스의 득점권 타율은 시즌 평균 타율과 비교해 낮은 2할5푼이다. 그와 함께 클린업트리오로 나서고 있는 최준석도 득점권 타율이 1할8푼2리에 그치고 있다. 아직은 많은 경기를 치르지 않았고 시즌 초반이다. 히메네스는 "경기 상황에 맞고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타격을 하려고 한다"며 "이 두 가지 부분에 대해 항상 신경쓰고 있다"고 타석에 들어서는 각오를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롯데 히메네스 "양현종은 빅리그급 투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