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포항 스틸러스 17세 이하(U-17) 유스팀의 위력이 거세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포항 U-17 유스팀이 15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다흐눈 빈 모하메드 경기장에서 열린 '알 아인 인터내셔널 U-17 토너먼트 2014' 2차전에서 UAE 17세 이하(U-17) 대표팀을 4-1로 대파하고 4강에 올랐다.
1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U-17 유스팀을 2-1로 꺾었던 포항 유스팀은 2차전에서도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하며 UAE에 완승을 거두고 대회 참가팀 중 가장 먼저 4강 티켓을 받았다.
맨시티전과 같은 선수 구성으로 나선 포항 유스팀은 골키퍼 조성훈을 중심으로 권기표-노영욱-방예찬-이동진으로 이어지는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이진현-김동현-우찬양으로 허리를 만들었고 양쪽 날개와 전방 공격수에 서정현과 김인성, 권승철을 배치했다. 포항 성인팀의 포메이션과 전술을 그대로 이용한 것이다.
포항은 전반 6분 선제 실점을 했지만 19분 서정현이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잡았다. 이후 34분 이진현의 스루 패스를 서정현이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에도 측면 공략에 집중했고 26분 주장 김동현이 상대 허를 찌르는 예리한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42분에는 이상규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성공돼 완승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이창원 감독은 "이틀마다 진행되는 경기 일정과 대회규정상 3학년 학생이 불참하게 되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였다. 그래도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욕이 남달라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라며 "이틀간의 휴식이 주어졌으니 충분히 쉰 뒤 4강전에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세 팀으로 구성된 B조에서 2승으로 참가 팀 중 첫 번째로 조 1위를 확정한 포항 유스팀은 이틀 휴식 후 오는 18일 A조 2위와 준결승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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