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NC가 KIA를 누르고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NC는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11안타로 9점을 올린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모창민이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호준과 김태군, 오정복도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외국인선수 테임즈는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리며 활약을 예고했다.
NC 타선이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호준이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KIA 선발 박경태의 3구째 139㎞ 높은 직구를 밀어쳐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1호.
계속해서 손시헌과 김태군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오정복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때려 공세를 이어갔다. 박민우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를 만들었고, 모창민이 박경태의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3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점수는 5-0이 됐다.
KIA가 2회말 3점을 뽑아내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필이 NC 선발 웨버의 5구째 143㎞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김선빈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고, 이대형의 적시타로 3-5까지 따라붙었다. 이대형의 타구는 투수 발에 맞고 외야로 흘러 행운의 득점타가 됐다.
NC가 3회 테임즈의 우월 솔로포로 다시 달아났다. 박경태의 3구째 높은 직구에 방망이가 힘껏 돌았다. 테임즈의 첫 홈런이다.
NC는 4회 3점을 더해 일찌감치 흐름을 가져왔다. 1사 2, 3루에서 모창민이 박경태의 밋밋한 포크볼을 놓치지 않고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1사 1, 3루에서 나온 이종욱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이호준의 중전 적시타가 줄줄이 나오며 점수는 9-3으로 벌어졌다. 그걸로 승부는 끝이었다.
NC 웨버는 한국 무대 데뷔 등판에서 6이닝 7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KIA는 무너진 선발 박경태(3.2이닝 9피안타 2볼넷 9실점)에 이어 등판한 한승혁의 4.1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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