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1차전이 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다. 정규리그 1, 2위팀인 창원 LG-울산 모비스의 맞대결로 많은 농구 전문가들은 6차전 이상 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종 7차전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LG와 모비스의 올 시즌 전적은 40승14패로 같다. 상대 전적도 3승3패로 같아 정규리그에선 공방률까지 따져 1, 2위가 가려졌다. 챔프전 우열을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이유다.
그렇다면, 양 팀 감독과 선수들이 예상하는 우승 시점은 언제일까.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도 승부는 쉽게 점쳐지지 않았다.
LG 김진 감독은 "6차전까지는 갈 것 같다. 4승2패를 생각하고 있다. 물론 그 이상도 생각하고 있다"라며 진땀나는 승부가 연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도 같은 예상 전적을 내놓았다. 대신 좀 더 세부적이었다. 유 감독은 "1-0,1-1, 2-1, 2-2, 3-2, 4-2로 모비스가 우승한다"라며 창원에서 열리는 6차전에서 모비스의 우승으로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선수들의 생각은 어떨까. LG 문태종은 홈에서 마무리를 하고 싶다며 4승2패로 우승을 예고했다. 반면 동생 모비스 문태영은 "징크스 때문에 승패를 말하기 어렵다.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만 말하며 신중함을 보였다.
국내 선수들은 확실히 달랐다. LG 김종규는 빠른 마무리를 예고했다. 김종규는 "좀 더 빨리 끝내고 싶은데 (문)태종이 형의 생각이 그렇다면 그런 것이다"라면서도 "우리팀이 계속 이기고 있는데 한 번 패하면 처진다. 그래서 다 이기고 싶다"라고 연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LG는 정규리그 13연승을 기록한 뒤 플레이오프에서도 부산 KT를 3연승으로 물리치고 챔프전에 진출했다. 한 번도 지지 않고 올라왔으니 패하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모비스 양동근도 김종규가 한 말의 의중을 파악한 듯 "한 번 패하면 계속 패한다. 5차전 안에 끝내겠다"라며 빠른 승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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