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가수 박효신이 2014년판 뮤지컬 '모차르트!'로 돌아온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일생을 색다른 시선으로 풀어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작품. 국내에서는 2010년 초연됐으며, 초연 당시 100%를 오르내리는 유료점유율을 기록하며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또한, 2011년 성남아트센터와 2012년 세종문화회관 공연도 연일 매진사례를 이뤄 강력한 티켓파워를 자랑했다. 특히 박은태, 김준수, 전동석, 장현승 등 걸출한 신예 뮤지컬스타들을 배출했다.
2년 만에 새롭게 돌아오는 뮤지컬 '모차르트!'에는 2010년 초연부터 자리를 지켜온 임태경과 박은태, 그리고 2013년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죽음 역을 맡아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박효신이 볼프강 모차르트 역으로 출연한다.
임태경은 올해 초 막을 내린 뮤지컬 '베르테르'에서 순수한 사랑과 열정을 가진 베르테르 역을 맡아 섬세하고도 감성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임태경은 "초연부터 함께 해왔던 '모차르트!'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돌아온다는 소식과 꼭 다시 한 번 출연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제작진의 제안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모차르트!'의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네 번째 모차르트가 아닌 새로운 작품에 출연하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서 앙리 뒤프레와 괴물, 1인 2역을 맡았던 박은태는 '모차르트!'를 친정집이라 표현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그는 "기존에 '모차르트!'를 사랑해주셨던 관객 분들도, 2014년 처음 '모차르트!'를 보시는 관객 분들도 모두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 작품의 새로운 변화에 발맞춰 조금 더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대감을 비췄다.
지난해 '엘리자벳'을 통해 10여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복귀한 박효신은 확 달라진 발성과 창법으로 기존의 가수 박효신의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고 뮤지컬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뛰어난 노래실력과 표현력으로 원작자인 실베스터 르베이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박효신은 "다시 뮤지컬 무대에 서게 되어 기쁘다. 관객 여러분이 공감하실 수 있는 모차르트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박효신이 어떤 매력을 발산할지 기대가 된다.
한편, '모차르트!'는 천재음악가 모차르트의 인생을 평범한 자유를 갈망했던 그의 내적 갈등에 초점을 맞춰 새롭게 해석한 이야기와 락, 재즈, 클래식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하고 웅장한 음악이 특징이다. 연출 아드리안 오스몬드의 지휘 아래 대본, 음악, 무대 등 대대적인 변화를 한다. 한층 치밀해진 스토리와 밀도 높은 구성으로 완성도를 높인 작품에 화려한 캐스팅까지 더해져 또 한 번 커다란 이슈를 예고하고 있다. 6월14일부터 8월3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되며, 오는 4월15일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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