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울산 현대가 눈 앞에 왔던 승점 3점을 날려버렸다.
울산은 1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3차전 귀저우 런허(중국)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2승1무(승점 7점)가 된 울산은 조1위를 유지했다. 또 시즌 시작 후 5경기 무패(4승1무)를 달리며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울산은 이날 미드필드에서 변화를 꾀했다. 비주전인 최태욱-박동혁-안진범-김용태를 내세웠다. 연일 계속되는 경기에 선수들의 피곤함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울산은 거세게 귀저우를 압박했지만 쉽지 않았다. 전반 12분 박동혁의 헤딩 슈팅을 시작으로 35분 김신욱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계속 귀저우 골문을 노렸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후반에도 김신욱의 헤딩슛 등으로 귀저우를 공략했다.
후반 13분 기다리던 울산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7분 유준수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하피냐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순지하이에게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하피냐가 차 넣으며 1-0으로 앞서갔다.
이후 울산은 김신욱의 머리를 집요하게 이용한 공격을 펼쳤다. 김신욱은 23분 오른발 슈팅으로 시작으로 네 차례나 머리와 발로 슈팅을 했다. 하지만 모두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거나 선방에 막혔다.
넣어야 할 때 골을 넣지 못한 울산은 경기 막판인 42분 아쉬운 실점을 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가로지르기를 양하오가 헤딩으로 넣은 것이다. 울산 수비가 막기에는 너무 늦었다. 남은 시간 울산은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했지만 골 사냥에 실패하며 무승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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