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넥센이 강지광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SK를 완파했다.
넥센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전날 KIA에 승리를 내주며 시범경기 첫 패배를 당했던 아쉬움을 SK를 만나 씻었다.
투타의 조화가 훌륭했다. 선발 문성현은 4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투구 수는 55개로 효과적이었고, 최고 구속은 144㎞를 기록했다.
문성현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SK 타자들은 안타 없이 침묵했다. 네 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한 뒤 2회초 1사 후 나주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박정권을 삼진, 박진만을 3루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3회 1사 후 신현철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김강민을 병살타로 유도해 흐름을 끊었다. 문성현은 4회 박재상과 김상현, 스캇을 뜬공과 땅볼로 돌려세우고 임무를 완수했다.
1회말 터진 강지광의 우월 솔로포를 앞세워 1-0으로 리드를 잡은 4회말. 넥센 타선이 신바람을 냈다. 박헌도의 볼넷, 허도환의 중전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서건창이 걷어 올린 타구가 유격수 신현철, 좌익수 박재상, 중견수 김강민 사이에 떨어졌다. 그사이 두 명의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3-0이 됐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강지광이 레이예스의 2구째 높은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월 투런포를 날렸다. 시범경기 3호 홈런. 점수는 5-0으로 벌어졌다. 넥센은 6회 1사 1, 3루에서 유재신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다.
SK는 단 2안타에 그쳤다. 선발 레이예스는 5이닝 5피안타(2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1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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