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라이언 킹' 이동국이 시즌 첫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것도 멀티골이었다. 그리고 전북 현대는 아쉽게 승리는 놓쳤으나 원정경기서 승점 1점을 챙겼다.
전북 현대는 12일 호주 독랜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4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G조 2차전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경기에서 이동국의 2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무승부로 전북은 1승1무로 승점 4점을 기록,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멜버른은 1무1패, 승점 1점을 기록했다.
전반 초반 주도권은 멜버른이 잡았다. 전북은 전반 29분 레오나르도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아쉬움 속에 주도권을 뺏으려 했지만 전반 31분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멜버른의 프리킥 찬스에서 니콜라스 안셀이 수비를 따돌리고 헤딩 슈팅으로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1골을 뒤진 전북, 후반 본격적인 공세에 나섰다. 후반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친 전북은 후반 31분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주인공은 이동국이었다. 이승기의 중거리 강슈팅을 멜버른 골키퍼가 쳐냈으나 흘러나온 볼을 달려든 이동국이 침착하게 골로 성공시켰다.
그리고 전북은 3분 뒤인 후반 34분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이번에도 이동국이었다. 이동국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멜버른 골대 오른쪽 구석을 시원하게 갈랐다.
하지만 전북은 이동국의 두 골로 잡은 역전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지 못했다. 전북의 수비는 순간 집중력을 잃었다. 후반 36분 멜버른의 바바로시스가 역습 찬스에서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놓치지 않고 두 번째 동점을 만드는 골을 넣었다.
결국 두 팀은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북은 이동국의 2골을 지켜내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한 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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