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P, 공연으로 보여준 저력…세계 정복 시동

[장진리기자] B.A.P가 'B.A.P표 음악'으로 세계 정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B.A.P는 9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비에이피 라이브 온 어스 2014 B.A.P LIVE ON EARTH 2014 서울 공연을 열고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B.A.P는 세계로 나아간다. 미국 4개 도시와 아시아 5개국에서 펼쳐진 '비에이피 라이브 온 어스 퍼시픽(B.A.P LIVE ON EARTH PACIFIC)'과 일본 열도의 4만 관중을 열광케 한 첫 아레나 투어 '워리어 비긴즈(WARRIOR Begins)'를 통해 가능성을 입증했던 B.A.P는 데뷔 후 첫 월드투어를 통해 전세계에 B.A.P의 저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아시아는 물론 유럽, 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총 20회 여의 공연을 통해 10만 관객과 함께 하게 된 B.A.P는 한층 거대해진 스케일을 자랑한 화려한 무대와 강렬한 퍼포먼스로 볼거리, 들을거리 풍성한 콘서트를 완성했다.

◆B.A.P…최고로(Best), 절대적으로(Absolute), 완벽했던(Perfect) 여섯 전사의 무대

지구 정복을 위해 외계에서 온 6명의 전사 B.A.P는 UFO의 출현 소식을 알리는 뉴스 영상과 함께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름다운 지구를 위해 필요한 여섯 가지, 감성(Emotion), 정의(Justice), 열정(Passion), 사랑(Love), 행복(Happiness), 그리고 너(You), 총 6가지 테마로 꾸며진 무대에서 여섯 멤버는 때로는 전사처럼 강렬하게, 때로는 남자친구처럼 달콤하게 변신하며 다양한 매력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원샷(One Shot)', '배드맨(Badman)', '파워(Power)' 등의 히트곡으로 포문을 연 B.A.P는 '러브식(Lovesick)', '셰이디 레이디(Shady Lady)', '커피숍(Coffee Shop)'으로 달콤한 감성남으로 변신했다.

멤버들의 개인 무대 역시 독특한 구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영재는 '전부 거짓말' 무대에서 금방이라도 눈물을 떨어뜨릴 듯 몰입하며 팬들을 사로잡았고, 젤로와 대현은 '음성메시지'로 색다른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꾸몄다. 이 날 콘서트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는 리더 용국의 자작곡 '큐(Q)' 무대에서는 용국과 힘찬이 듀엣으로 맨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케했고, 종업은 무대와 무대를 잇는 브릿지에 등장해 아름다운 솔로 댄스 퍼포먼스로 매력을 발산했다.

'세계의 기대를 뜨거운 환호와 열광적 함성으로 바꾸겠다'는 당찬 각오처럼 B.A.P의 세계를 향한 첫 발자국은 최고로, 절대적으로, 완벽했다. 세계로 향해 출격 준비를 완벽히 마친 여섯 남자는 무대 위에서 더욱 당당했고 에너지가 넘쳤다. 한층 거대해진 무대는 폭발적인 B.A.P의 에너지를 뒷받침했다.

◆"아직 반도 안 왔다"…B.A.P의 이유 있는 자신감

최근 첫 정규 앨범 '퍼스트 센서빌리티(First Sensibility)'를 발표한 B.A.P는 전세계에서 빛나는 성적을 거뒀다.

공개되자마자 미국 아이튠즈 TOP100 앨범 차트에 안정적으로 진입하는가 하면, 아이튠즈 힙합 앨범차트,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등에서 연이어 1위를 거머쥐며 저력을 과시한 것.

이 날 콘서트에서 전세계를 사로잡은 B.A.P의 저력은 한층 더 빛났다. 국내 팬 뿐만 아니라 해외팬의 사랑까지 독차지한 이들의 매력은 공연 속 다양한 무대를 통해 국경도 뛰어넘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B.A.P는 공연 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첫 월드투어의 감격적인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B.A.P는 "데뷔할 때 줄곧 꿈꿔왔던 투어가 현실로 이뤄져 꿈만 같고 기쁘다. 무엇보다 10만 명의 관객과 만날 수 있다는 게 꿈만 같고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월드투어를 하면서 저희의 메시지가 담긴 의미있는 음악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아직 반 밖에 오지 않았다. 한 계단씩 성장하는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이들의 다부진 포부는 '라이브 온 어스 2014'을 통해 전세계에 더욱 크게 울릴 전망이다.

'음악으로 세상을 정복하겠다'는 여섯 K팝 전사의 지구 정복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