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을 뻔 했다?
호날두는 지난 2009년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8천만 파운드(1천428억원). 당시 세계 축구사에서 가장 높은 이적료를 기록했다.
그런데 호날두 이적 비화가 밝혀졌다.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뻔했다는 이야기다. 알렉스 퍼거슨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호날두를 바르셀로나로 팔려고 시도했다는 것이다.
이 비화는 라몬 칼데론 전 레알 마드리드 회장의 입에서 나왔다. 칼데론 회장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회장을 지냈다. 칼데론 전 회장은 3일(현지시각) 영국의 '토크스포트(talkSPORT)'를 통해 호날두 이적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칼데론 회장은 "퍼거슨 감독이 호날두를 바르셀로나에 팔려고 했다. 바르셀로나와 거래하기 위해 접촉했고, 바르셀로나로 호날두를 보내기 위해 노력했다. 퍼거슨 감독이 호날두를 바르셀로나로 팔려고 시도하는 바람에 레알 마드리드는 괴로워했다"고 밝혔다.
'천하'의 퍼거슨 감독이 시도한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은 하지만 무산됐다. 이유는 호날두의 의지였다. 호날두는 바르셀로나가 아닌 레알 마드리드를 원했고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의 입장을 받아들였던 것이다.
칼데론 회장은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를 바르셀로나에 팔려고 했지만 호날두가 이를 거부했다. 호날두는 퍼거슨 감독에게 직접 자신이 맨유를 떠나 유일하게 가고 싶은 팀은 레알 마드리드라고 말했다"며 퍼거슨 감독이 호날두의 희망을 들어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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