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서울 SK가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SK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82-74로 승리했다.
최근 2연승을 달린 SK는 지난 2월 1일 삼성전부터 이어진 홈 경기 6연승을 달리며 3위를 지켰다.
KGC 박찬희가 초반 3연속 득점에 성공해 상승세를 이끌었다. 오세근이 외곽과 골 밑에서 맹활약하며 11점을 올렸고, 최현민과 숀 에반스도 득점에 가세해 1쿼터를 25-15로 앞서 기선을 제압했다.
SK가 빠르게 추격했다. 2쿼터 중반 잇단 KGC의 턴오버를 놓치지 않았다. 김선형이 주도한 속공이 연달아 성공했고, 변기훈의 외곽포까지 터져 3점 차로 따라붙었다. 김선형이 여세를 몰아 속공에 이어 3점슛을 쏘아 올려 36-34, 역전을 일궈냈다.
김선형이 2쿼터에만 11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초반 좋았던 KGC의 흐름을 깼다. SK는 전반 3점슛을 6차례 시도해 5번 성공, 83%의 높은 득점률을 기록했다.
KGC의 3점 차 근소한 우위가 3쿼터까지 이어졌다. 양 팀은 나란히 14점을 올리면서 팽팽하게 맞섰다. 에반스의 세 차례 슛 시도가 모두 실패한 뒤 변기훈의 리바운드를 이어받은 김민수가 덩크슛을 꽂아넣어 4쿼터 접전을 예고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변기훈의 3점슛과 애런 헤인즈의 덩크슛이 터져 SK가 점수를 뒤집었다. 이후 분위기가 SK 쪽으로 기울었다. 헤인즈의 덩크슛에 이은 골밑슛으로 5점 차까지 달아났고, 변기훈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애런 헤인즈가 31점 8리바운드, 김선형이 20점 8어시스트, 변기훈이 11점 7리바운드로 SK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창원 LG는 홈에서 서울 삼성을 93-76으로 눌렀다. LG는 이날 승리로 역대 팀 자체 통산 최다인 10연승을 내달리며 2위를 유지했다. 데이본 제퍼슨이 25점 13리바운드, 크리스 메시가 20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 연승을 이끌었다.
◇ 28일 경기 결과
▲ (잠실학생체육관) 서울 SK 82(15-25 27-20 14-14 26-15)74 안양 KGC
▲ (창원체육관) 창원 LG 93(26-12 23-18 19-28 25-18)76 서울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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