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LIG 손해보험이 신생팀 러시앤캐시를 상대로 2연패에서 벗어났다. 1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뒷심을 보여주며 짜릿한 역전 승리를 거뒀다.
LIG 손해보험는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러시앤캐시와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3-25 26-24 25-23 25-27 15-8)로 이겼다. LIG 손해보험은 이날 승리로 11승 15패(승점 34)가 되며 4위 우리카드(14승 11패, 승점 39)에 대한 추격의 끈을 이어갔다.
반면 러시앤캐시는 먼저 1세트를 따내고도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승점 1 획득에 만족하며 8승 17패(승점 27)로 6위를 유지했다.
LIG 손해보험은 이날 허리부상에서 회복한 이경수가 선발 레프트로 나왔다. 동료들은 그에게 코트 복귀 선물로 기분좋은 승리를 선사했다. 에드가(호주)는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48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고 김요한도 15점을 올리며 뒤를 잘 받쳤다. 센터인 하현용과 정기혁도 블로킹 7개를 포함해 17점을 합작했다.
러시앤캐시는 바로티(헝가리)가 31점을 올리고 송명근과 송희채가 각각 15, 8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LIG 손해보험은 1세트에서는 바로티를 앞세운 상대 공격에 애를 먹고 첫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2세트 듀스 승부에서 에드가의 오픈 공격에 이어 송명근의 공격범실을 묶어 2점을 뽑아 세트를 가져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IG 손해보험은 3, 4세트에서는 러시앤캐시에게 끌려갔다. 그러나 세트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3세트에서는 에드가가 막판 3점을 연달아 올려 세트를 따냈다.
4세트는 더 극적이었다. LIG 손해보험은 세트 초반 0-6까지 끌려갔지만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상대 공격범실로 16-15로 역전에 성공했다. 2세트에 이어 또 다시 듀스 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이번에는 러시앤캐시가 웃었다. 25-25 상황에서 송명근이 퀵오픈과 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해 세트를 가져가며 또 다시 승부를 제자리로 돌렸다.
전열을 가다듬은 LIG 손해보험은 마지막 5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렸다. 에드가의 공격에 이어 하현용이 바로티의 후위공격을 가로막았고 정기혁의 서브 에이스까지 이어지며 6-2까지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LIG 손해보험은 결국 러시앤캐시의 추격을 잘 따돌리고 5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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