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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살인은 정당한가…'방황하는 칼날', 4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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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저 포스터·예고편과 함께 대국민 투표 역시 화제

[권혜림기자] 배우 정재영·이성민 주연의 영화 '방황하는 칼날'이 개봉 시기를 알리며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20일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일본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방황하는 칼날'은 오는 4월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는 한 순간에 딸을 잃고 살인자가 되어버린 아버지와 그를 잡아야만 하는 형사의 가슴 시린 추격을 다룬다.

공개된 티저포스터는 정재영의 강렬한 모습을 통해 딸을 처참하게 잃은 아버지의 처절한 심정을 그렸다. 클로즈업된 정재영의 얼굴을 담은 포스터는 아버지 상현의 분노 어린 눈빛을 담았다.

한편 지난 12일부터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개시한 대국민 투표 역시 화제로 이어졌다. '여중생을 죽인 18세 소년들, 그 소년을 죽인 여중생의 아버지. 아버지의 살인은 정당한가? 법이 아닌 당신에게 묻습니다'라는 타이틀의 투표는 영화의 주제를 관통한다. 사적 복수에 의한 살인의 정당성을 묻고 있다.

투표는 개시 하루 만에 1만 개에 육박하는 댓글을 얻으며 관심을 입증했다. 또한 지난 19일을 기준으로 20만에 달하는 '좋아요', 150만이 넘는 동영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방황하는 칼날'은 여중생 수진이 버려진 동네 목욕탕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면서 시작된다. 수진의 아버지 상현(정재영 분)에게 범인의 정보를 담은 익명의 문자 한 통이 도착하고 문자 속 주소대로 찾아간 곳에서 그는 소년들에게 성폭행을 당하며 죽어가는 딸의 동영상을 보고 낄낄거리고 있는 철용을 발견한다.

이성을 잃고 우발적으로 철용을 죽인 상현은 또 다른 공범의 존재를 알게 된 후 무작정 그를 찾아 나선다. 살인사건의 담당형사 억관(이성민 분)은 철용의 살해현장을 본 후 상현이 범인임을 알아차리고 그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이정호 감독이 연출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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