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순위 굳히기.
삼성화재가 5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며 정규시즌 1위를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대한항공과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8-30 30-28 25-21 25-19)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17승 4패(승점 48)가 되며 2위 현대캐피탈(14승 6패, 승점 40)과 간격을 더 벌렸다. 3연승에 도전한 대한항공은 이날 패배로 잠시 숨을 골랐다. 9승 11패(승점 29)로 4위는 지켰다.
삼성화재 레오(쿠바)는 이날 53점을 올리며 팀이 연승을 거두는데 가장 큰 도움을 줬다. 센터 이선규도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0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대한항공은 마이클 산체스(쿠바)와 신영수가 각각 41, 20점을 올리며 공격에서 맞불을 놨지만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두 팀은 1, 2세트 연속해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보였다. 1세트에서는 대한항공이 웃었다. 28-28에서 마이클이 오픈 공격에 이어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대한항공이 먼저 장군을 부르자 삼성화재가 2세트에서 멍군을 불렀다. 28-28에서 레오가 후위공격을 성공했고 이어 고희진이 마이클이 시도한 오픈 공격을 가로막아 세트를 마무리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중반까지 13-9로 앞서갔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추격도 매서웠다. 대한항공은 마이클과 신영수를 앞세워 쫓아갔고 레오가 시도한 오픈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21-22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흔들리지 않았다. 류윤식과 레오가 각각 오픈과 퀵오픈을 성공하며 연속 득점을 해 3세트를 가져갔다.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대한항공에게 끌려갔다. 앞선 세트와 달리 이번에는 대한항공이 도망가면 삼성화재가 쫓아갔다. 삼성화재는 박철우가 신영수가 시도한 시간차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10-10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19-18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20점 고지에 먼저 올랐다.
이때부터 분위기는 삼성화재 쪽으로 흘렀다. 삼성화재는 레오가 오픈과 시간차 공격에 이어 블로킹까지 잡아내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도망갔다. 결국 대한항공이 1점 추가에 그친 가운데 삼성화재는 5점을 달아나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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