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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스테드 "두산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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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준높은 리그로 알고 있어"…"부담도 되나 좋은 결과 기대"

[김형태기자] "두산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팀에서 뛰게 돼 정말 기쁘다.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볼스테드가 한국 야구 데뷔를 앞두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볼스테드는 같은 미국 출신 더스틴 니퍼트, 멕시코 국적의 오른손 타자 호르헤 칸투와 함께 지난 15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에서 펼쳐지고 있는 두산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볼스테드는 2005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6번으로 플로리다 말리스(현 마이애이 말린스)에 입단한 뒤 메이저리그 통산 35승 51패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빅리그에서 풀타임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지난 해에는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를 오가며 뛰었다. 207㎝(구단 발표)의 큰 신장에서 뿌리는 싱커가 주무기다. 니퍼트와 함께 올 시즌 두산 선발진의 한 축을 든든하게 받쳐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음은 볼스테드의 일문일답

- 두산베어스에 입단했다. 어떤가?

"흥분된다. 지난해에도 인상 깊은 성적을 낸 것으로 알고 있고 그래서 더 기대된다. 경쟁력이 있는 좋은 팀이기에 야구선수로서 나 자신도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좋은 팀에서 좋은 팀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 같다." - 두산베어스를 택한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함께 플레이 했었던 칸투도 있었고, 지난해 이루었던 좋았지만 아쉬웠던 결과에 더해 다시 한번 더 좋은 결과를 함께 만들고 싶었다."

- 한국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있나? 한국생활. 어떨 것 같은가? 무엇을 기대하나(문화, 음식 등).

"사실 한국음식은 이 곳에 와서 처음 먹어보았다. 먹어보니 괜찮은 느낌이었고, 앞으로도 김치 등 여러가지를 두루 경험해보고 싶다. 한국에 오게 된 후에 검색을 해보았는데, 서울이 굉장히 크고 발달된 도시라는 걸 알게 되었고 알아 갈수록 여러가지 부분에서 흥분이 되는 기분이 들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직접 알아가는 재미와 기대가 클 것 같다."

- 두산에 대해 알고 있나? 혹은 한국야구에 대해 알고 있나?

"알고는 있었지만, 어떠한 팀이 있는지 등 세부적인 부분까지는 알지 못했다. 하지만, 굉장히 수준이 높은 리그인 것 만은 알고 있었다. 많은 한국선수들이 미국에 와서 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야구의 경쟁력과 그 선수들이 가진 탁월한 능력도 다시 한 번 실감 할 수 있었다."

- 특별한 스카우트 비화? 공개할 수 있나?

"사실 나를 주목하고 있는 줄도 몰랐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기회였다."

-기대하는 성적이 상당하다.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예상하나.

"약간 긴장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어느 리그를 가도 주변의 시선과 기대, 또는 잘하려는 마음으로 인해 부담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나 자신이 그러한 부분에 스스로 부담이나 기대를 부여하지 않으려 한다. 너무 많은 것들에 대해 걱정하기보다는,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충실하고 집중할 것이다. 결과를 생각하고 그 이후를 생각하기보다는 공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좋은 공을 던질 것이다. 조금은 다르겠지만 한국에서의 야구도 많이 다른 것은 아닐 것이기에 이러한 자세로 똑같이 임할 것이다."

-기존 외국인 선수 니퍼트와의 호흡은 어떠할 것 같은가.

"이 곳에 오기 전 통화는 했었고 와서 처음으로 만났는데, 성격도 좋고 친근함도 느낄 수 있었다. 나와 상당히 비슷한 부분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한국 생활로만 하면 4년 선배인데 앞으로 선배를 많이 따라다니게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한국과 두산베어스의 팬들에게 한마디.

"굉장히 흥분된다. 한국 팬들이 야구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들어 알고 있고, 니퍼트도 식사를 하며 팬들도 만나기도 한다는 에피소드 등도 들어 알게 되었다. 팬들도 상당히 적극적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도 기대가 된다. 내가 키가 커서 사람들의 눈에 잘 보일 것 같은데 그러한 것들도 기대되고 재미있을 것 같다. 항상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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