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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유일한 미계약자 박희수, 사인은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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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과 인상 폭 두고 이견…운영팀장 이번 주 미국행

[한상숙기자] 박희수만 남았다. SK가 예비 FA 선수들을 포함해 대부분의 선수들과 연봉 계약을 마쳐 박희수가 팀 내 유일한 미계약자가 됐다.

SK는 앞서 15일 최정과 7억원에 재계약을 했다. 구단 역대 최고 연봉이자, FA나 해외 복귀파를 제외한 역대 최고 연봉이었다. 최정은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로 출국하기 전에 도장을 찍어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게 됐다. 이어 19일 미국에서 김강민의 연봉 재계약 소식이 날아왔다. 김강민은 작년 연봉 2억원에서 50% 인상된 3억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이로써 SK의 연봉 재계약률은 98.2%가 됐다. 남은 선수는 박희수뿐이다. 박희수는 지난 15일 선수단과 함께 플로리다로 떠났다. SK는 계약 여부와 관계없이 박희수를 캠프 명단에 포함했다.

SK와 박희수는 총 4차례 면담을 했다. 그러나 좀처럼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구단에 따르면 금액 차는 그리 크지 않았다. 다만 구단과 박희수의 연봉 기준선이 달라 진통을 이어가고 있다.

박희수는 지난해 43경기에 출전해 1승 2패 24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27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팔꿈치 부상으로 5월에 합류한 점이 조금 아쉽긴 해도, 정우람이 빠진 뒷문을 훌륭히 메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4홀드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던 2012년에 이어 2년 연속 팀 불펜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SK 구단으로서는 팀 성적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시리즈 단골손님이었던 SK는 지난해 6위로 시즌을 마쳐 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연봉 인상 폭이 컸던 지난 6년 동안과는 분위기가 다를 수밖에 없다. 이미 보너스 없는 낯선 겨울로 선수들은 '칼바람'을 체감하고 있다.

투수 김광현은 연봉 2억4천만원에서 3천만원 오른 2억 7천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윤희상은 1억3천만원에서 3천만원 오른 1억6천만원에 재계약했다. 박희수 역시 팀 기여도를 감안하면 연봉 인상은 당연하다. 박희수 없는 SK 마운드는 상상하기 어렵다. 단, 인상 폭이 문제다.

진상봉 운영팀장이 미국에 도착하는 이번 주 내에 박희수의 다섯 번째 협상 테이블이 차려진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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