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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감독 "러시앤캐시 선수들, 강심장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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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삼성화재와 접전 끝에 아쉽게 2-3 패배

[최용재기자]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그것도 '거함' 삼성화재였다. 김세진 러시앤캐시 감독의 아쉬움은 그래서 더욱 크다.

러시앤캐시는 2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3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21-25 25-14 25-17 21-25 13-15)으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러시앤캐시는 2승11패, 승점 9점으로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승점 31점을 기록하며 V리그 1위를 굳건히 지켜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세진 감독은 "아쉽다. 강팀을 잡는 능력을 길러야 하는데 경험이 없다보니 새가슴이다. 우리 선수들이 조금 더 강심장이 돼야 한다. 승부처에서 편하게 가야 하는데 생각이 많아졌다. 업 다운이 심하다. 흔들리면 확 무너질 수 있다. 또 말하지만 우리팀에게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강심장을 만드는 것은 자극적으로는 안 된다. 신뢰가 필요하다. 치고받아도 되는 공을 생각을 많이 하면서 뭔가 만들려고 하니 제대로 안 됐다. 승부처에서 생각이 많아지면 안 된다. 공격적으로 가도 지는데 소극적으로 가면 더 끌려갈 수밖에 없다"며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 잡은 승리를 놓쳤지만, 그래도 김 감독은 웃었다. 김 감독은 "결과는 그렇지만 초, 중반 흐름은 충분히 만족할 만하다. 누가 뭐래도 삼성화재다. 쉽게 이기지 못하는 팀이다"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조이뉴스24 안산=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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